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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호 2012년 1월] 기고 감상평

金 아 람(불어교육09입)



 저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대 총연극회 회장 金아람입니다.

 현재 서울대에 연극 관련 모임은 농생대, 경영대, 수의대, 미대 연극회를 비롯해 렛미스타트, 총연극회로 각 동아리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희 총연극회는 각 단과대별 전공 학생들이 함께 모여 있습니다.

 지난 11월에 저희 동아리는 선배님들과 서울대 연극동문회 창단에 함께 했습니다. 흩어진 연극동아리가 동문회라는 이름으로 모여 유명하신 李順載, 鄭進永선배님들과 서로의 학창시절을 나누며 고민도 상담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해는 `핫썸머'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려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 관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방학을 이용해 저희 동아리는 각종 MT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교류해 갑니다.

 대학시절 이런 동아리 활동의 추억은 누구보다도 역사의 흐름과 함께 고민하며 살아오신 선배님들께서 가장 공감하시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 총연극회는 한국사의 격변기를 거치면서 연극문화로 서울대만의 목소리를 연출해 사회적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선배님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문화로 소통하는 나눔의 장을 마련하는 일이 매우 보람됩니다.

 이런 크고 작은 행사들을 통해 대학생활이 학점취득과 취업준비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그 이상의 무엇이라는 것을 직접 배우고 느끼며 선후배와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갑니다.

 현재 적지 않은 재학생들은 점점 더 사회인으로서 정착하기가 쉽지 않은 세태 속에서도 힘을 내어 학생들 간의 친목과 우애를 다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고,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총연극회는 여러 선배님들이 닦아 놓으신 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상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누릴 수 있는 학생들의 자치문화활동을 꽃피울 수 있도록 선배님들께서 더 많은 관심과 격려, 지원을 보내주신다면 더없이 감사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