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호 2012년 1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연극동문회 李順載 초대 회장


우리나라 연예계의 巨木인 가천대 李順載(철학54 - 58)석좌교수가 지난 11월 26일 연극동문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지난 12월 22일 서울 역삼동 SG연기아카데미에서 만난 李회장은 “학창시절 같은 꿈을 꾸고 동고동락했던 동기 선후배들이 다시 뭉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이냐”며 “정기공연은 물론 연극동아리 재학생들에게 연기지도와 장학금도 지원해줄 수 있는 모임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TV 드라마와 학교 일로 많이 바쁘실텐데.
“대학 3학년 때 단대별로 흩어진 연극부를 통합해 서울대연극회를 창설했을 정도로 서울대 연극반 모임에 관심이 많습니다. 후배들이 저를 필요로 하는데 당연히 함께 해야죠. 학창시절 꿈을 공유했던 선·후배, 동기들을 다시 볼 수 있게돼 기쁩니다.”
- 명부 작업이 선행돼야 하겠죠.
“현재 작업 중에 있어요. 실무진에서 회원 수를 6천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모든 동문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가능한 열심히 해야죠. 金仁洙(건축74 - 79)동문이 사무실도 제공해줬고, 조직 구성, 회칙도 만들었습니다. 올해 가을 정기공연을 중심으로 학술세미나, 회보발간, 사료편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관악캠퍼스에 전용극장을 세울 계획입니다.”
- 기금이 많이 필요할텐데.
“동문회 힘만으로는 어렵고 학교에서 지원이 있어야죠. 서울대 정도면 연극전용극장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문화관 등은 연극공연을 하기엔 좀 부족한 면이 있더라고요. 임원진과 원로 동문들의 후원, 회원들의 회비 모금에도 힘써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 내년부터 가천대에서 연기를 지도하신다고요.
“李吉女총장님의 의지와 열정이 대단하시더라고요. 국내 최고의 연기사관학교로 만들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13년간 세종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제도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화술 기초를 강의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기초가 쌓이면 작품 워크숍 위주로 진행하게 될테고요.”
- 모교 후배들도 배우고 싶어하는데.
“오늘 오후에 모교에서 재학생 공연이 있다고 해서 가보려고요. 후배들을 가르치는 일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면 방학중에 한 작품을 연출해 줄 수도 있고요. 가을 정기공연도 재학생과 함께하게 될 겁니다.”
- 총동창회에 바라는 점이라면.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연초에 총동창회를 방문해서 회장님도 찾아뵙고 우리 모임의 취지를 설명드릴 계획도 갖고 있어요.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신임 李회장은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서울고를 졸업했다. 피난 시절 본 연극에 감명을 받아 모교 철학과 3년 때부터 연기에 몰두했다. 재학시절 단대별로 흩어진 연극부를 통합해 서울대연극회를 창설했고 1956년 `지평선 너머'로 정식 데뷔했다. 최근에는 MBC `천번의 입맞춤', TV조선 `한반도'를 비롯해 연극 `돈키호테'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기자협회 초대 회장, 제14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무용을 전공한 최희정 여사와 슬하에 1남1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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