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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호 2004년 8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사범대학 동창회 李相周회장

'사대 정체성 확립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5월 31일 사범대학 동창회는 정기총회를 개최, 신임 회장에 李相周(60년卒·성신여대 총장)동문을 선출했다. 이에 李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각오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임 소감과 각오 한마디.  『최근 모교인 사범대학의 정체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교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사범대학의 근본 취지와는 달리 졸업생 중 약 20%정도만이 중등교사로 진로를 정하고 있고
또 얼마 전 교사 임용고시 가산점이 폐지됨에 따라 사범대학 존립의 목적이 흔들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범대학이 교육의 본산으로서 한국 교육계의 진로를 결정하고 올바르게 이끌어온 만큼, 앞으로 사범대학의 정체성 확립에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동창회 활동을 소개해 주신다면.  『사범대학 동창회는 1955년에 창립, 지난 반세기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뤄 현재 회원수가 약 2만5천여 명 정도 됩니다. 많은 동문들이 중등교사로 활동하고 있지만 교육에 관련된 공직에도 많이 진출해 있고 언론인, 기업인,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이렇게 교육분야 외의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동문들이 많지만 그들 대부분이 모교를 통해 이어 받은 사도 정신에 따라 바른 정도의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보람을 많이 느낀 일은.  『모교에서 10년 정도 교수 생활을 하다가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여러 공직 생활을 한 바 있습니다. 역시 공직 생활이라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모든 정성을 기울여 일하지 않으면 안되었으니까요. 또 3개의 대학에서 총장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데 역시 저는 대학이 제 마음의 고향인 듯합니다. 모교에서 교수로 봉직한 그 순간을 가장 보람되게 보냈고 지금도 대학에 종사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21세기 교육정책의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해방 직후 우리의 교육은 시급한 국가 재건 등의 목표로 교육 기회의 확대를 위해 교육의 질보다는 양적인 팽창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런 양적 팽창의 결과로 현재 초등학교 취학률은 1백%에 가깝고 중·고교는 98%, 대학은 87%에 이르렀습니다. 실로 대단한 수준이나 21세기 정보화·세계화 시대에는 이런 양적 팽창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질적 수준 향상을 통한 수월성 교육의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창조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합니다. 초등학교부터 탐구중심의 교육을 통해 과학하는 사고를 기르고 쌍방향 수준별 수업으로 교육의 수월성을 확보할 때만이 창조적인 인재를 기를 수 있습니다』  李회장은 모교 사대 교수,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강원대 총장, 대학태권도연맹 회장, 울산대 총장, 한림대 총장,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교육공동체시민연합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