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405호 2011년 12월] 기고 건강법

건강 의식 않고 자유롭게



 84세의 나이에도 캠핑을 즐기다 보니 건강법을 묻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럴 때마다 `건강 의식 않고 자유롭게, 부지런히 살면 건강은 먼지처럼 따라 오는 것'이라고 답하곤 한다.

 필자는 자유롭게 살기 위해 혼자 산지 27년이 됐다. 김치도 담고 빨래도 직접 한다.

 스스로 모든 것을 해야하기 때문에 하루가 짧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오전에는 산책을 하고 책을 읽는다. 캠프나비 회원들에게 보낼 글도 쓴다.

 하루 세끼 밥 짓고, 먹고, 설거지하는 시간만 3시간. (식사에는 항상 양파, 양배추, 사과 샐러드가 들어간다.) 이 시간도 그냥 허비하는 것 같아 라디오를 통해 정보를 습득한다. 오후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서점도 가고 평소 점 찍어둔 장소를 여행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산으로 들로 야영을 떠난다. 추운 날씨에도 텐트와 침낭만 있으면 된다. 사람 몸은 저항하면서 강해진다. 이젠 어지간한 추위는 추위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자연과 독대하며 자유의 기쁨을 맛본다. (기계공학46 - 49)Cam pNabe 캠프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