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호 2011년 12월] 오피니언 관악춘추
송구영신 - 2011년을 보내며

어느덧 2011년이 저물고 있다. 지난 한 해는 정치위기, 경제위기의 해였으나 동창회는 많은 발전을 이룩한 해였다. 동창회는 林光洙회장과 임원들의 노력으로 개학원년을 1895년으로 50년 이상 올렸고, 장학기금을 확장해 20억원에 가까운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 장학사업이 장기적, 안정적,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장학빌딩을 완공해 연 40억원의 장학금을 마련하게 됐다. 또 연례행사인 홈커밍데이 겸 서울대 가족 친목대회를 가졌고 동문 바둑대회와 골프대회를 가져 동문간의 친목을 다짐했다.
지지부진하던 서울대학교법인화법을 통과시키는데 도움을 줬으며 모교 관리 국유재산을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가 승계 할 수 있게 하는 등 모교 발전의 기틀을 잡았다. 모교는 법인설립준비위원회를 만들어 법인 출범을 기획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수, 직원, 학생의 반발로 내년 1월 1일 법인화가 완성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법인화는 서울대학교의 자율성을 되찾고 세계의 대학으로 웅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도 괴담이 전파돼 일부 학생들의 농성 등 불상사를 빚기도 했다.
모교는 법인화를 위해 발전기금 확충에 진력해 많은 성과를 거뒀으나 이자 수입만으로 운영하기에는 아직도 미흡하다. 우리 동문 중 7천여 명이 장학빌딩 건립을 위해 4백억원을 모금한 것과 비교할 때 저조한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 동창회는 그동안 동창회의 숙원 사업을 완성한 만큼 앞으로도 모교 발전을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하겠다. 동창회는 모교 발전기금 모금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며, 모교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감축됐던 입학정원을 환원하도록 적극 노력해야 하겠다.
모교는 그동안 학문적으로는 세계의 40대 대학으로 진입했으나 정부의 대학 평준화정책으로 SKY대학의 하나로 전락한 느낌이 든다. 서울대뿐만 아니라 조국의 발전을 위해서도 모교의 입학정원을 대폭 늘려 졸업생 수를 배가해야 한다. 모교는 법인화를 계기로 구조조정을 단행해 보다 효율적인 학사운영을 해야 하며 국유재산 관리를 잘해 연구기금 확충에도 노력해야 하겠다.
조국의 미래는 관악에 있다. 동문들은 명성을 지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모교 발전에 기여해야 하겠다. 동창회는 모교 법인화 작업이 순조롭게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서 모교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33만명의 동문들이 합심해 2012년에는 모교가 세계 20대 대학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金哲洙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