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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호 2011년 11월] 뉴스 본회소식

장학빌딩 준공 … 중흥의 새 역사 쓰다






 본회는 지난 10월 20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옛 동창회관 부지에서 새로 건립한 장학빌딩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본회 회장단, 재단법인 관악회 이사, 단과대학 및 특별과정 동창회장, 장학빌딩 건립기금 출연자, 모교 보직교수 등 3백여 명의 동문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 동문들을 대표해 權彛赫·金相廈·具平會고문, 金在淳명예회장, 林光洙회장, 孫一根상임부회장, 洪性大부회장 겸 관악회 상임이사, 모교 吳然天총장 등 주요 내빈들이 1층 현관 앞에서 현판 제막과 테이프 커팅식을 거행했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가 대한민국예술원 閔庚甲(회화53 - 57)회원과 서울시립미술관 柳熙永(회화58 - 62)관장의 미술작품 제막식을 진행했다. 〈Box기사 참조〉

 2층 명예의 전당(베리타스홀)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林光洙회장은 “총동창회장에 취임하면서 새 동창회관 건립을 약속했는데 이렇게 많은 선후배 동문들을 모시고 오늘의 자리에 서니 더욱 감개무량하다”며 “오늘 행사의 주인공은 여기 계신 동문 여러분이니 축하한다는 의미를 담아서 서로가 서로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자”고 말했다. 〈식사 요지 참조〉

 모교 吳然天총장은 축사를 통해 “동문 상호간은 물론 동문과 재학생이 유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지성인의 공간이 마련됐으니 앞으로 동문 여러분의 눈부신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金在淳명예회장은 “오늘 우리들의 모임은 林光洙회장의 물심양면에 걸친 정성과 애국, 애교심의 결실인 `장학빌딩'의 준공을 자축하는데 있지만 林회장의 선도로 근 만명에 이르는 동문들이 동참해 성금을 기증한데 대한 흐뭇한 감동의 시간이기도 하다”고 축사했다.

 權彛赫고문도 “林회장은 2002년 총동창회에 취임하신 이래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과 연구비 부족으로 마음껏 연구할 수 없는 교수들을 돕기 위해 애써왔다”며 “오늘 탄생한 우리들의 장학빌딩은 이와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피땀 어린 노력의 결정체라고 생각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孫一根상임부회장은 건립추진 경과보고를 통해 “林회장은 동창회의 자금사정을 고려해 건축비도 14억원을 뺀 3백억원에 맡기로 하고 시공계약서상 30%의 선수금을 받게돼 있는 것도 받지 않았다”며 “이를 통해 13억5천만원의 이자 소득혜택을 동창회가 보게 됐을 뿐 아니라 공법의 변경과 설계서상 미계상 추가공사비인 12억8천9백만원을 시공사에 부담시킴으로써 총동창회가 51억3천9백만원의 이득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洪性大부회장 겸 관악회 상임이사는 인사말에서 “장학금 등 모교 지원금을 확대하기 위해 동문들의 문화공간, 친교공간을 2층으로 한정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훗날 언젠가는 이러한 격조 높은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기대도 걸어본다”고 말했다.

 이어진 2층 공간에 대한 소개에서 인테리어 설계를 맡은 포름디자인 李種福(응용미술62 - 66)회장은 “베리타스홀은 장학빌딩 기금 출연 동문들의 부조상 및 명판이 게시된 명예의 전당과 함께 클럽 라운지로써 동문간의 만남, 친목, 사교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2층 벽면에는 장학빌딩 건립출연자 명판을 비롯해 총동창회 및 모교 연혁, 역대 총동창회 회장, 모교 총장, 관악대상 수상자,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등이 게시된다. 2백50석 규모의 홀은 세미나, 전시회, 출판기념회 등 이벤트가 가능하다. 또 홀 한 쪽에는 카페를 운영해 커피, 차, 케익 등을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2층 공간은 본회 홍보와 수익 보존을 위해 일반인에게도 개방하며 내년 봄 오픈 예정이다.

 2007년 6월 25일 공사를 시작한 장학빌딩은 올해 2월 말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3월 3일 마포구청으로부터 준공인가를 받았다. 2005년 10월부터 진행한 장학빌딩 건립기금 모금 운동은 지난 8월 31일을 기점으로 마감됐으며, 그동안 7천여 명의 동문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해 총 4백8억4천2백여 만원을 모금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문들에게 기념품으로 3백 페이지 분량의 건축백서와 타월, 필함 등을 선물했다.

〈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