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호 2011년 7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경대원동창회 李哲雨회장

롯데백화점 李哲雨(농경제61 - 65·경대원69 - 70)사장이 지난 5월 경영대학원동창회 제12대 회장에 선출됐다. 경대원동창회는 초기 경영대학원 출신부터 일반대학원 경영학전공, 경영전문대학원(MBA) 출신까지 아우르는 조직이기 때문에 결속력이 느슨했다. `기업 경영의 달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李회장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까? 6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기업 경영의 매뉴얼을 적용해 “우리나라 최고의 동창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동문들 기대가 큰데.
“崔 爀학장님을 비롯해 많은 동문들이 이구동성으로 `좋은 동창회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하더군요. 우리 동창회가 경영대학원, 경영연구자과정, 일반대학원 경영학전공, MBA 출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 하나로 모으는데 애로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동문 대부분이 경영학을 바탕으로 서로 비슷한 울타리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통분모도 많으리라 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인들로 구성된 조직인 만큼 동창회도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활성화 방안이라면.
“기업을 경영하면서 `365법칙'을 도출해 냈어요. 3개월 간 면밀히 파악하고 6개월 동안 5년의 경영전략을 세우는 것이죠. 동창회 성격이 일반 기업과 다르긴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계획을 짜는 것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동창회, 지속성장 가능한 동창회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나 실무진들과 논의 중입니다. 하반기 안에는 동창회 비전과 발전 로드맵을 제시하려고요. 구체적으로 8월 안에 이사회, 임시총회를 통해 임원진 구성을 마치고 정관을 새롭게 고치려고 합니다. 12월까지 새 명부도 만들 계획이고요. 그 안에 특강, 송년회 등 두 차례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 회사 일도 바쁘실텐데.
“바쁜 사람이 더 많은 일을 합니다. 여유가 있다고 해서 일을 하는 게 아니더군요. 물론 저 혼자 할 수는 없죠. 사무국 일꾼을 7명으로 늘렸습니다. 연령대도 상임부회장은 60대 전후, 사무국장은 45세 전후, 차장은 40대 초반으로 기용해 전 동문을 아우르도록 고려했습니다.”
- 기금 모금 목표가 있으신지.
“얼마를 모으겠다고 수치로 말하기는 어렵고요. 모이는 숫자가 늘어날수록 기금도 두 배, 세 배로 커지지 않을까 싶어요. 법인화 이후 모교가 발전하는데 중지를 모으고 재학생 후배들에게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동창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943년 서울 출생인 李회장은 중앙고를 나와 모교 농경제학과에 입학했다. ROTC 3기로 최전방에서 장교로 근무하며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체득했다. 전역 후 경영대학원에 입학해 유통 마케팅을 공부했다. 한국마케팅연구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76년 롯데쇼핑 창립멤버로 입사했다. 1998년 롯데리아 대표, 2003년 롯데마트 대표를 거쳐 현재 롯데백화점 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백화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01년,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 표창을 받은 그는 2002년에는 한국마케팅 프런티어 대상과 서울대 AMP 경영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통, 섬김, 청렴, 현장중심 등을 강조하며 `열린 가슴으로 소통하라', `마케팅은 짧고 서비스는 길다'(공역), `명품 직원이 고객을 움직인다'(공역) 등을 저술했다. 향학열이 남달라 耳順의 나이에 아주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역사에도 관심을 갖고 모교 인문대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 성균관대 동양문화과정 등을 수료했다. 가족 가운데 누나(李芳雨 교육57졸), 형(李時雨 심리60입), 며느리(국가영 성악98 - 03)가 동문이다.
〈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