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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호 2011년 7월] 뉴스 본회소식

미주동창회 金殷宗회장 체제 출범




 미주동창회 집행부 및 동창회보 발행권이 7월 1일자로 시카고에서 LA로 이관됐다. 본회 林光洙회장, 尹勤煥·孔大植부회장 등이 미주동창회 초청을 받아 지난 6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LA를 방문해 동창회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미주지역 동문들을 격려했다.

 6월 11일에 열린 제20차 평의원회의에서는 신임 金殷宗회장을 비롯한 제11대 집행부가 구성을 마치고 사업 계획안과 예산안을 심의·통과시켰다. 제12대 차기 회장에는 워싱턴DC동창회 吳仁煥(천문기상63 - 67)동문이 선출됐다.


 미주동창회는 지난 6월 10일 LA 퍼시픽 팜스리조트에서 본회 순방단과 각 지부 평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의원 및 순방단 환영 전야제를 개최했다.

 宋舜英회장은 환영사에서 “2년 전 회장의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면서 과연 미주동창회를 어떻게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걱정이 많았다”며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열심히 봉사해준 임원들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많은 동문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제10대 미주동창회 핵심사업인 `Brain Network'와 관련해 “동문의 두뇌자원을 조직화해 한국의 선진화와 모교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논의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6일 LA에서 Brain Network 워크숍을 개최했다”며 “각 분야에서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가진 동문 교수 11명을 한자리에 모시고 `한반도의 장래 - 정치, 사회, 경제적 측면'이라는 주제로 학술 강의와 토론회를 열었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과 캐나다 각 지역에서 모인 26개 지부동창회 회장 및 평의원들이 동창회 현황과 그동안의 활동사항을 소개했다. 2009년에 결성된 이래 처음으로 평의원회의에 참석했다는 알래스카지부동창회 尹悌重(축산55 - 62)회장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다른 지부의 소식을 들으니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동창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 宋舜英회장은 미주동창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金殷宗(경제59 - 63)회장, 崔舜鎔(수학61 - 65)·丁 浩(조선항공62 - 66)·金虎範(경영69 - 73)특별간사, 朴泳圭(농경제57 - 61)·金載榮(축산62 - 66)감사, 시카고지부동창회 林利涉(응용미술55 - 59)부회장, 남가주지부동창회 합창단 金炳淵(응용수학72졸)이사장, 미주동창회보 趙敏奎(정치50입)·趙鳳琬(법학53입)·金日勳(의학51 - 57)·曺大鉉(화학공학57 - 61)편집위원, 이기준 편집주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특별순서로 제6회 남가주지부동창회 합창단 공연이 디즈니홀에서 열려 많은 동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맹연습에 돌입했다는 합창단원들은 `새야, 새야, 파랑새야', `모란이 피기까지는', `You raise me up', `Italian street song' 등을 불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합창단 金炳淵이사장은 “음악을 통해 평범한 일상생활에 빛깔과 향기를 얹어 행복을 창출해 가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며 “평의원회의를 위해 한국과 미국 전역에서 오신 여러 동문들을 모시고 음악회를 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미주동창회는 전야제 다음날인 11일 LA 퍼시픽 팜스리조트 Majestic C/D Room에서 본회 및 각 지부동창회 평의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차 평의원회의를 개최해 Brain Network 존속 여부, 평의원 배정 재조정, 12대 차기 회장 및 감사 선출 등에 관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본회 林光洙회장은 격려사에서 “미국 전역에 있는 각 지부동창회의 결속력을 다지고 모교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 결성된 미주동창회는 그동안 동문들을 폭넓게 규합시킬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해오며 미주 동문들의 단합은 물론 미주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친목과 단합을 이뤄나가는데 앞장서서 수고해주실 金殷宗회장님과 제11대 집행부 임원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해 “'성공하는 사람보다는 가치 있는 사람이 되라'고 했는데 우리 인생에서 가치 있는 일이란 나와 우리 모두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일일 것”이라며 “서울대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줄 수 있는 두 가지 역점사업으로 장학빌딩 건립과 모교 개교 원년 찾기 운동을 추진했는데 최근 두 사업 모두 성공적인 결실을 맺게 됐음을 보고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李勝子총무국장과 朴 琡재무국장이 각각 사업보고와 재무보고를 했으며, 高秉喆편집위원장이 Brain Network사업보고 및 동창회보 발간보고를 했다.

 특히 지난 5월 30일 `서울대 법인화 철회'를 요구하며 일부 학생들이 총장실을 비롯해 대학본부인 행정관 건물 전체를 점거한 사태와 관련해 미주동창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할지 여부를 놓고 벌어진 토론에서 林光洙회장은 법인화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모교의 법인화는 논의를 시작한지 23년 만에 어렵게 결실을 본 숙원사업으로 우리 서울대가 세계 일류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주동창회는 격론 끝에 만장일치로 성명서 발표 건의안을 채택하고 “급속히 변하는 세계에서 우리는 세계의 우수한 대학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내야 하며, 법인화야말로 우리가 글로벌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첫 걸음으로서 모든 미주 동문들이 지지하는 바입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기타 안건으로 상정된 Brain Network 존속에 관해서는 신임 회장단에게 일임해 결정하도록 했으며, 미주 의과대학동창회처럼 미국 내 단과대학동창회가 있으면 그 단과대학동창회의 회장은 자동으로 평의원이 될 수 있도록 결의했다.

 제12대 회장이 될 차기 회장 선거에는 워싱턴DC지부동창회 吳仁煥동문이 단독 출마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또 신임 감사에 남가주지부동창회 金載榮(축산62 - 66)동문과 워싱턴DC지부동창회 朴平一(농경제69 - 76)동문을 각각 선임했다.

 워싱턴DC지부동창회 제25대 회장과 한미장학재단 워싱턴지부 회장을 역임한 吳동문은 인사말을 통해 “중책을 맡게 돼 기쁘고 아이비리그동창회를 벤치마킹해 사회에도 기여하는 보다 높은 수준의 동창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 집행부 임원으로 成周慶(무역68 - 72)사무총장, 白玉子(국악71 - 75)총무국장, 강호석(경영81 - 94)재무국장, 李京熙(독문83 - 87)사업국장과 미주동창회보 임원으로 池仁洙(상학59 - 65)편집위원장을 선임한 金殷宗회장은 宋舜英회장으로부터 동창회기를 인계 받고 본격적으로 金殷宗체제가 출범했음을 선포했다.

 신임 成周慶사무총장은 제11대 집행부의 주요 사업계획안을 발표하며 “기존 웹사이트 데이터베이스를 계승·보완해 이용자들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Brain Network사업 승계 및 각 지부간 결속을 위한 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평의원회의가 끝난 뒤 오후 6시 퍼시픽 팜스리조트 Pavilion tent에서 평의원과 그 가족 1백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 및 모교 방문단 환영 만찬회를 개최했다.

 金殷宗회장은 환영사에서 “영원한 서울대인이라면 좀더 높은 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가 한 단계 더 도약해서 인류의 삶과 질을 높이는 데까지 기여할 수 있는 동창회가 됐으면 한다”는 말로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만찬회서 공로패 수여

林光洙회장 격려금 전달

 본회 林光洙회장은 만찬사에서 “그동안 헌신적인 봉사를 아끼지 않으신 宋舜英회장님을 비롯한 제10대 집행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金殷宗회장님과 제11대 집행부도 더욱 훌륭한 동창회가 되도록 진력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교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모교가 세계 일류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초일류 명문대학으로 거듭나도록 동문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모교 吳然天총장은 프로젝터 영상을 통해 “모교의 법인화는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서울대가 한 단계 격상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런 새로운 여건 속에서 동문들이 보내주는 지지와 격려는 모교가 발전하는데 큰 초석이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모교 발전기금 李明哲부이사장은 참석자들에게 발전기금에 대해 설명하며 “서울대가 미래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학문 연구가 이뤄져야 하고, 세계 선도적인 연구자들과 창의적인 융합기술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조속한 시간 내에 우리나라 최초의 학문분야 노벨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뒤에 올 사람을 생각하며 앞서가는 동문 여러분이 길을 개척하고, 격려해주고, 지원해주는 것이 서울대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成周慶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본회 林光洙회장은 뉴욕지부동창회 姜忠武(독어교육60 - 65)회장, 하트랜드지부동창회 裵圭永(사회교육68 - 75)회장, 시카고지부동창회 李泳玗(식물학66 - 70)회장, 관악후원회 具璟會(의학59 - 65)회장, 미주동창회 金正周(식물학60 - 64)前사무총장·李勝子(영어교육60 - 64)前총무국장·朴 琡(의학64 - 70)前재무국장, 클레어몬트 매케나칼리지 李埰畛(정치55 - 59)석좌교수, 로체스터대 張鏞成(경제85 - 89)교수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또 모교 吳然天총장을 대신해 李明哲부이사장이 컬럼비아대 金必立(물리86 - 90 영광부문)교수, 일리노이대 高秉喆(법학59졸 참여부문)명예교수, 시카고한인회 張基南(사학62입 사회기여부문)회장에게 `자랑스러운 미주동문상'을 수여했다.

 이어 본회 林光洙회장은 宋舜英회장에게 격려금 3천 달러를 전달했으며, 宋舜英회장은 “앞으로 2년간 미주동창회를 이끌어갈 金殷宗회장에게 이 격려금을 드린다”고 말했다.

 미주동창회는 행사 마지막 날인 6월 12일 퍼시픽 팜스리조트 Pebble Beach Room에서 강연회를 열었다.

강연회·골프대회 성황 이날 강연회에서 陳 稔(경제59 - 63)前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희망 한국 새로운 10년을 연다'란 주제로 특강을 펼쳤으며 아주대 朴在潤(경제59 - 63)前총장이 `교육 개혁을 통한 한국의 선진화 기반 자립'이란 제목으로 열띤 강연을 했다.

 한편 퍼시픽 팜스리조트 내에 위치한 Eisenhower Course에서 남가주지부동창회 주최로 평의원 환영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金明信(치의학84 - 88)동문과 車奇玟(제어계측85 - 89)동문의 부인이 각각 남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