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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호 2011년 6월] 기고 감상평

申鏞煥(지구환경과학09입) - 탁구부 주장



 안녕하세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서울대 탁구부 주장 申鏞煥입니다.

 제가 신입생이던 2009년에 탁구에 처음 관심을 가지고 1969년부터 시작된 서울대 탁구부에 들어와 현재 2011년 주장을 맡게 됐습니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서울대를 대표하는 탁구부를 이끌어 가게 돼 기쁘고 선후배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1년 동안 탁구부 활동에 매진한 뒤, 졸업 후에는 대기과학을 전공해 기후와 기상관측 등을 공부하고자 합니다.

 지난 5월 탁구부는 매우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총장배 구기대회를 비롯해 8개 대학 탁구대회, 전국대학동호인연맹 탁구대회 등 서울대를 대표해 출전했습니다. 이번 총장배 탁구대회에서는 교내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했으며 재학생들과 교직원분들이 어우러져 실력을 뽐냈습니다. 올해엔 특히 참가자 수가 더 많아서 진행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틀동안 열심히 도와준 신입부원들 덕분에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교내 탁구대회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교외대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8개 대학이 모여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는 8개 대학 탁구대회에선 서울대가 아쉽게 3위를 차지했지만 2011학번 신입생들끼리 겨루는 신입생전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5월 말에 홍천에서 열린 제28회 전국대학동호인연맹 탁구대회에선 서울대가 전국 3위로 입상했으며 남녀 신입생전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하며 탁구부의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올해엔 열정적인 신입부원들도 많고, 여러 대회에서 입상도 하며 전국최강이라는 예전 탁구부의 명성을 되찾고자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하지만 다른 운동부들과 마찬가지로 저희 탁구부도 운동환경이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현재 체육관에서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탁구를 하기 적합한 마루바닥이 아닌 시멘트 바닥의 복도 한 쪽에 탁구대를 비치해둬 움직임이 크고 빠른 탁구를 하기엔 부상의 위험이 있는 환경입니다. 탁구대 또한 오래돼 사용하기 힘든 것들도 많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저희가 탁구부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선배님들께서 더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면 더없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