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6월 우리 나라 최초로 약사양성을 위한 조선약학강습소가 설립됐다. 그 후 조선약학교로 개칭되어 1920년 5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1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까지 졸업한 동문들이 5천8백여 명에 이른다. 　약학대학 동창회는 1957년 9월 故 李浩壁(20년 朝鮮藥學校卒)동문을 초대 회장으로 정식으로 설립됐으며 조직정비, 회원규합, 장학사업 등을 계획 운영하기 시작했다.
　1966년부터 1969년까지 3대 회장을 역임한 故 高羲益(33년 京城藥專卒)동문 재임 중에는 전 동문의 주소를 조사 확인하여 회원명부를 제작했으며, 종신회비와 연회비제도를 마련해 동창회 재정 강화 및 기금조성에 주력했다. 　4대 회장인 故 韓基燁(34년 京城藥專卒)동문은 당시 일본 경성약전 동창회의 협조로 조선약학교, 경성약학전문학교 출신 在日 회원의 명단을 입수하여 명부에 외국인 동문을 추가, 완전한 회원명부를 제작했다.
　1980년부터 1984년까지 6대 회장을 맡은 尹相澈(51년卒)동문은 각 도 및 서울의 지회와 기별 동창회의 조직을 강화시켰으며 유공회원 표창, 재학생 장학금 및 학생회 보조금을 정기적으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또 「동창의 날」을 정하여 매년 동문 친목과 화합을 위한 각종 행사를 개최(1982년 제1회 동창의 날 행사 개최)하는 등 동창회의 중흥기를 맞았으며, 현재까지 「동창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7대 金永銓(53년卒)회장 재임시에는 동문들의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동창회보 발간을 계획, 1984년 5월 「동창회보」 창간 제1호가 발간됐다. 현재 계간으로 발행하고 있으며 동창회보를 통한 회원 상호간의 근황이 소상히 소개될 뿐만 아니라 정기모임, 기별모임 안내 및 활동 사항을 알 수 있는 교량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20주년이 된 「동창회보」는 지난 1월 제58호가 제작 배포됐다. 　10～11대 회장을 연임한 故 韓　承(56년卒)동문은 지금까지 진행돼온 사업을 재정비, 계승 발전시켰으며, 모교 옛 교사(1918년 이래 조선약학교, 경성약학전문학교, 서울약학대학, 국립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사)가 개인에게 불하되어 헐리게 됨에 따라 한국 약학교육의 발상지로서 유서 깊은 상아탑이 자리했던 유지임을 기념하기 위해 1991년 9월 12일 「교적비」를 건립했다.
　약학대학 동창회는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에는 동창회 홈페이지(snuap.or.kr 또는 snuap.org)를 개설해 동창회와 동문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제17대 임원진이 결성됐으며, 일부 동문들로만 활동이 이루어졌던 지금까지의 모습에서 벗어나 더욱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기 위한 동창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동창회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변화하고 행동하는 동창회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글:李金器(59년 藥大卒 · 일동제약 회장)회장

■ 연 혁

●1957년 9월 1일～1961년 2월 26일 정식으로 동창회 설립, 초대 회장 李浩壁동문 선임. 조직정비, 회원규합, 장학사업 등 계획 운영 ●1966년 6월 24일～1969년 2월 26일 3대 회장 高羲益동문 선임. 회원명부 제작 및 종신회비 · 연회비제도 마련 ●1969년 2월 26일～1973년 2월 26일 4대 회장 韓基燁동문 선임. 在日 회원명단 입수, 해외 동문을 추가한 회원명부 제작 ●1984년 2월 25일～1986년 2월 25일 7대 회장 金永銓동문 선출. 在日 동창회 「藥窓會」 일본지부로 개칭. 해외지부 조직강화, 동창회 기금조성 ●1984년 5월 「동창회보」 창간 제1호 발간, 현재 제58호 배포 ●1991년 9월 12일 모교 옛 교사에 「교적비」 건립 ●1995년 2월 25일～2004년 2월 28일 李禮植동문 13～16대 회장 연임. 동창회 지부 및 기별 조직정비, 기금조성사업 활성. ●2002년 11월 女동문모임 월계회 「여동문회」로 정식 결성 ●2004년 2월 28일～ 현재 제17대 회장 李金器동문 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