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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호 2011년 4월] 뉴스 본회소식

서울대인 영예와 자긍심 빛났다





 본회(회장 林光洙)는 지난 3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각계 동문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3회 정기총회 겸 제13회 `서울대총동창회 冠岳大賞' 시상식을 개최했다.

 관악대상 수상자로는 참여부문에 신아시아연구소 李相禹(행정57 - 61)소장, 협력부문에 (주)삼덕 朴浩田(경영62 - 66)회장, 영광부문에 張和子(독문51 - 55)수녀를 선정해 시상했다. 건강상의 문제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張和子수녀를 대신해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 총장 李善愛수녀와 부총장 朴안나 수녀가 대리 참석했다. 〈공적 및 수상소감 참조〉

 방송인 兪靜雅(사회85 - 89)동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林光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장학빌딩이 지난 3월 3일 당국으로부터 준공인가를 받았다”고 밝히며 “최첨단 현대식 건물로서 서울대인의 긍지와 위상에 걸맞게 지었으니 임대 수익 사업을 극대화해 모교와 동문에 대한 지원을 크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인의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명예를 영원히 보존하고 모교의 역사를 자랑할 수 있는 역사기념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며 “역사기념관은 설계 때부터 여러 동문들과 모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교 법인화에 대해선 중국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의 뛰어난 재상이었던 管仲의 말을 인용하며 “1년의 계획은 곡식 심기보다 중한 것이 없고, 10년의 계획은 나무 심기보다 중한 것이 없으며, 일생의 계획은 사람 기르기보다 중한 것이 없다고 했는데 모교 재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모교가 세계 10위권의 명문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개회사 요지 참조〉


 모교 朴明珍부총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저녁 모교에서는 한국주재 동경대동창회가 처음 결성되고 있다”며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 학교에서 직접 동문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별도의 동창회 조직이 없는데, 전대미문의 재난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처음 조직되는 동창회를 위해 동경대 총장이 직접 모교를 방문했다는 데에 동문의 지원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교 법인화와 관련해 “지금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학교의 재정문제인데 정부에서 해마다 출연금 형식으로 지원해줄 예산 규모가 어느 정도 책정될 것인가, 발전기금을 얼마나 모을 수 있을 것인가에 따라 모교의 법인화는 성패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예산 지원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지난 3년간 등록금은 동결돼 발전기금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총동창회에서 모교에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주셨지만, 모교의 재정 확충을 위해 여기 계신 동문 여러분께서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孫一根상임부회장은 수상자 선정 경과보고에서 “冠岳大賞은 모교 발전 및 동창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국가 발전에도 크게 공헌해 서울대인의 명예를 드높인 분께 드리는 상”이라고 밝힌 뒤 “동창회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만큼 위상과 품격을 지키기 위해 운영위원들의 노력과 고민 또한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추천되신 후보자 모두 대상을 수상할만한 분들로 우월장단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받고 싶은 상보다는 주고 싶은 상이 됐으면 하는 생각을 마음에 새기며 공정하고 심도 있게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부 안건 심의에선 프로젝터 영상을 통해 본회 2010년도 결산을 설명한 후, 朴英俊감사의 감사보고를 거쳐 동문들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만찬에 앞서 본회 金在淳명예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冠岳大賞은 동문의 이름으로 드리는 명예의 상징이자 모든 서울대인의 존경과 우정이 담긴 따뜻한 징표”라며 “오늘의 수상자를 위하고, 이런 분들을 찾아내기 위해 수고하신 林光洙회장과 孫一根상임부회장, 그 밖의 관계자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축배를 올리자”고 말했다. 金在淳명예회장의 선창에 따라 “위해서!”를 힘차게 외친 동문들은 서로의 잔을 부딪히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축하공연으로 마련된 순서에는 崔允貞(성악92 - 96)동문이 `꽃구름 속에'를, 朴焌晳(성악98 - 03)동문이 `내 마음의 강물'을 불러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동문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들이 듀엣으로 `축배의 노래'를 열창하자 동문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본회에서 준비한 수건세트를 기념품으로 받았으며, 대강양조장 趙在九(산림자원83 - 90)대표가 막걸리를 협찬했다.

〈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