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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호 2011년 3월] 뉴스 본회소식

선배의 정성 모아 靑雲의 뜻을 펴자





 본회(회장 林光洙)는 지난 2월 23일 모교 관악캠퍼스 연구공원 본관 1층 강당에서 2011년 1학기 장학금 및 특지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해 학부생 1백50명,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19명 등 총 1백69명에게 4억8천7백32만1천5백원을 전달했다.

 또 각 단과대학(원)동창회가 모교 재학생 1백46명에게 3억7천4백89만8천원을 수여함으로써 2011년 1학기 장학금은 총 3백15명에게 8억6천2백21만9천5백원이 지급됐다.







 2011년 1학기 장학금 및 특지장학금 수여식에서 본회 林光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랑스러운 후배 재학생들과 함께 1학기 장학금 수여식을 갖게 돼 큰 기쁨과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따뜻한 정성을 베풀어주시는 특지장학회 선후배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금에는 우리 후배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책임감 있는 사회의 리더로서 국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선배들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며 “선배들의 이런 마음을 잘 헤아렸다가 나보다는 남을 먼저 돌아보고, 모교와 후배 사랑을 실천하는 동문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孔子가 論語에서 `君子는 喩於義하고 小人은 喩於利한다(군자는 도의에 밝고, 소인은 이익만을 표준으로 삼는다는 뜻)'고 밝힌 것을 인용하며 “첨단산업의 발전이 세계를 하나로 묶으며 무한경쟁의 시대를 만들었지만 글로벌 시대에도 여전히 경쟁력은 사람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교에서 배우는 지혜와 경험들이 자신만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 쓰이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일에 쓰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모교 吳然天총장은 격려사에서 “여러 동창회 임원들이 모두 노력을 하셨지만 林光洙회장님이 동문들을 설득해 장학기금을 모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많은 분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해도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국가와 사회로부터 사랑 받는 진정한 인재를 만들어내는 것이 서울대인의 또 다른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장학금을 받게 된 학생이야말로 서울대의 희망이고, 우리 사회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에게 “학업에 헌신하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자신을 사랑하고 국가와 사회를 사랑하는 방법”이라며 “지금은 하나의 밀알이지만 앞으로의 노력 여하에 따라 5년, 10년 후에는 풍요로운 밀밭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 나를 가장 사랑하는 주체는 나 자신이라는 믿음을 실천하고, 모교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의 주역이 되는 용기와 자부심으로 힘찬 전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수혜장학생을 대표해 黃盛照(의학08입)군은 “이번에 받은 장학금은 선배님들께서 많은 인내와 노력으로 일구신 소중한 결실의 일부를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나눠주신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소중한 장학금에 담긴 참뜻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는 장학생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모교의 모습은 자랑스러운 선배님들이 이루신 업적이고, 이는 단순히 학창시절에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었다기보다 명석한 두뇌, 강인한 체력, 그리고 모범적인 윤리관을 바탕으로 올바른 판단력과 성실함을 발휘한 선배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타의 모범이 되고 세계적인 성과를 이뤄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한다”며 “선배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우리들은 깊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최선을 다하며, 후배들에게도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딸이 장학금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는 특지장학생 宋承娟(경제10입)양의 어머니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장학금을 받는 딸을 보니 정말 대견스럽고 기쁘다”고 한 뒤, “장학금을 받기 전까지 동창회에서 장학금을 준다는 사실조차 몰랐는데 이렇게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돼 놀랍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가에서 林東赫(성악01 - 09)·明晟旻(성악07 - 11)동문이 諸葛所望(기악02 - 06)동문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듀엣으로 `perhaps love'를 불러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본회 林光洙회장, 孫一根상임부회장, 洪性大부회장 겸 관악회 상임이사, 金讚淑·鄭潤煥·禹仁性·姜寅求·朴浩田·金鍾燮·李鍾基·鄭忠始·鄭八道부회장, 재단법인 관악회 趙弼濟·鄭啓泳이사가 참석했다.

 또 모교 吳然天총장, 李元雨학생부처장, 발전기금 李明哲부이사장·金炯周상임이사를 비롯해 미술대학동창회 金鳳九회장,

보건대학원동창회 金旻永회장, 수리과학부동창회 李尙錫회장, 신양문화재단 鄭晳圭이사장, 학교법인 양지학원 金鍾祺이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