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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호 2010년 12월] 뉴스 모교소식

金正勳교수, 선천성 백내장 치료기술 발견



 지난 11월 2일 모교 어린이병원 소아안과 金正勳(의학92 - 98)교수(사진), 안과학교실 劉英碩(의학72 - 78)교수, 약학과 金奎源(제약학72 - 76)교수 등이 공동 연구를 통해 어렸을 때 시력을 잃는 소아 실명의 주요 원인인 선천성 백내장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세포가 스스로를 먹어치우는 `세포자식증(Autophagy)'이 유리체혈관 퇴행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지름 2.4cm인 우리의 눈은 둥근 공 모양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내부가 겔 상태의 투명한 물질인 `유리체'로 채워져 있다.

 어린 나이에 이 유리체의 혈관 퇴행에 이상이 생기면 선천성 백내장이나 일차유리체증식증(태생 과정에서 퇴화해야 할 안구 혈관이 없어지지 않아 유리체에 혼탁이 오는 증상) 등의 질환으로 인해 실명하게 된다.

 金正勳교수는 “소아 실명의 근본원인으로 안구 발생과정 중 유리체혈관 퇴행 이상이 제안됐으나 관련 연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치료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없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임상치료와 연구를 병행한다면 태어난 지 몇 년이 안 돼 시력을 잃는 희귀 질환에 대해 선도적인 치료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로 그동안 희귀병으로 알려진 소아 실명의 주된 원인인 선천성 백내장과 일차유리체증식증 질병의 치료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