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호 2010년 12월] 뉴스 모교소식
柳仁鈞교수 연구팀, 아동 자폐 원인 규명

지난 11월 1일 모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柳仁鈞(의학82 - 88)교수(사진)와 金志恩(의학98 - 04)박사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아동 자폐증의 원인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폐 아동 31명과 일반 아동 20명의 뇌영상을 자체 개발한 분석 프로그램으로 조사·비교한 결과, 자폐증이 편도체의 크기와 관련돼 있음을 발견했다. 편도체란 지름 2㎝ 정도의 아몬드 모양을 가진 뇌 구조체로 대인 관계와 정서를 관장한다.
자폐 아동의 편도체 크기는 일반 아동보다 10%가량 더 컸으며, 이는 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편도체 세부핵인 측기저핵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柳仁鈞교수는 “형제 중 자폐아가 있으면 동생도 자폐에 걸릴 확률이 높지만, 3세 이하는 조기 진단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며 “향후 추가 연구가 진행되면 편도체 크기를 이용한 조기진단 도구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자폐증이 뇌의 어떤 부위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확인되지 않아 치료법이 없었으나 이번 柳교수팀의 연구결과로 치료법에 대한 기초 지식을 제공할 수 있고, 형제자매 사이에서 자폐증 발생 유무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워싱턴대 방사선과 스티븐 데이거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 권위지인 `일반정신의학회지(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