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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호 2010년 9월] 기고 감상평

제2학생회관이 필요합니다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법대학생회장 吳俊圭입니다. 연석회의는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된 이후 구성된 총학생회 직무대행기구로서, 저는 단과대학생회장 중 의장으로 호선돼 지금까지 총학생회 일을 맡아보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담아 말씀을 드릴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후배들의 풍요로운 대학생활에 누구보다도 애정을 가지고 관심을 보여 오신 선배님들께 올리는 글이기에 적지 않은 재학생들이 깊이 고민하고 있는, 하지만 해결은 요원한 고민을 하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대학생활이 학점취득과 취업준비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그 이상의 무엇이라는 것은, 누구보다도 역사의 흐름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오신 선배님들께서 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현재 적지 않은 재학생들은 점점 더 사회인으로서 정착하기가 쉽지만은 않아지는 세태 속에서도 힘을 내어 학생들 간의 친목과 우애를 다지고 문화예술을 창조하고 진흥하며 사회를 분석하고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열정에 비해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보다 원활하게 다양한 자치활동을 해나가는 데에 필요한 공간은 상당히 부족합니다.

 저만하더라도 사회과학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참여하는 동아리 외에도 많은 학생자치단위들이 현재 적절한 공간이 없어 강의실을 전전하며 유랑하는 등 현실적 문제로 활동이 많이 제약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공간문제 해결을 위한 제2학생회관 건설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예산문제를 비롯한 현실적 문제가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선배님들의 관심과 조언만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는 데에는 많은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후배들이 예비 지성인, 예비 사회인으로서 좀더 풍요로운, 좀더 다각적인 대학생활을 영위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상의 소금이 될 수 있도록 선배님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저의 자리에서, 남은 기간 동안 서울대총학생회 직무대행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직무수행으로 선배님들의 지금까지의 관심과 도움에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