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호 2010년 7월] 기고 감상평
당당한 사회구성원을 키우는 곳
안녕하세요. 수영을 통해 자연과 함께 하는 서울대학교 수영부 李秀戀주장입니다. 대입 후 수영부와 서울대학교에서 학업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설계하면서 많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수영부는 창립 이래, 체육교육학과 학생들이 주로 활동했지만 지금은 20여 명 남짓 되는 학생들 중에 수영특기생뿐 아니라 국악과 학생부터 다양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많습니다. 또 OB선배들과의 끈끈한 정과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역사를 자랑합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공부만 한다는 편견과는 달리 저희 수영부는 운동을 통해서 건강한 모임을 유지합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학교의 이름으로 출전해 메달을 따오기도 했습니다.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회장배 전국수영대회, 전국대학 수영선수권대회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개인 종목 1위를 석권해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기도 했습니다.
인원도 다른 학교에 비해 적지만 이 선수들로 두 세 배 규모의 다른 학교를 상대해 메달을 획득하는 수영부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끼리 모여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 타과생도 있고 수영 전공이 아닌 체대생들도 있지만 수영부에 들어와 오랜 노력 끝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모습은 졸업 후에도 잊을 수 없을 보람으로 남을 것입니다.
졸업 후 우리들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것입니다. 계속해서 수영 선수로 활동하는 이도 있고 체육지도자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와 관련된 다른 일을 하는 선배도 많습니다. 서울대학교 수영부는 단순히 수영 선수를 키우는 곳이 아니라 졸업 후 어떤 분야에 진출하건 당당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단체입니다.
선배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시는 서울대동창회보에 수영부를 알릴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현재 수영부가 점점 더 성장하는 가운데 여러 가지 행사를 기획 중입니다. 학생들이 자치문화활동을 꽃피울 수 있도록 선배님들께서 더 많은 관심과 격려, 지원을 보내주신다면 더없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