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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호 2010년 7월] 뉴스 본회소식

"누가 李동문을 모르시나요?"




 최근 육군본부가 6ㆍ25전쟁 당시 美소대장에게 '피 묻은 태극기'와 칼 한자루를 건넨 부상병과 한국 군인 찾기에 나섰다.

 美육군 73전차대대 소속 소대장이었던 로버트 슬로트(81세)씨가 6ㆍ25전쟁이 한창이던 1953년 1월쯤 서부전선인 임진강 부근 켈리고지, 베티고지, 빅노리고지 등에서 왼쪽 옆구리에 포탄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당한 한국군 병사를 응급치료해 줬다.

 부상병은 치료 후 감사의 표시로 슬로트 씨에게 피 묻은 태극기를 건네줬다. 이후 슬로트 씨는 부상병을 1사단 화기중대 李모 중위에게 인계해주고 고마움의 표시로 칼 한자루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주 패리스에 거주하는 슬로트 씨가 지난해 12월 주미 한국대사관에 피 묻은 태극기를 기증하며 이름도, 계급도 모르는 그 부상병과 서울대 출신으로 기억되는 당시 李모 중(소)대장을 애타게 찾고 있다.

 육군본부 관계자는 "이름도, 생존 여부도 모르는 인물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사연의 주인공을 아시는 서울대인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육군본부 병적관리과 042-551-4332/슬로트 씨 연락처 903-784-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