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384호 2010년 3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안동지부 鄭求民회장





경북 남부에 경북ㆍ대구지부동창회가 있다면 경북 북부에는 안동지부동창회가 있다. 회원 수는 60여 명으로 많지 않지만 동문간 결속력은 끈끈하다. 매년 4회 정도 열리는 모임에는 60% 이상의 동문들이 참석해 우의를 다진다. 지난 연말 정기총회에서 안동대 鄭求民(식품공학72 - 76)교수가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면을 통해 안동지부 이야기를 들어봤다.


 - 취임 소감 한 말씀.

 "통상적으로 동창회장이 되기는 좀 이른 나이에 중책을 맡아 조금은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중간 세대의 장점을 살려 젊은 동문과 50, 60년대 학번 동문간의 가교역할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동창회 소개를.

 "안동대 총장이신 李熙載(무역69 - 77)선배님을 비롯해 안동대 교수들이 주축을 이룹니다. 黃在文(원예69 - 74)전임 회장님도 안동대 교수시죠. 이들을 포함해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동문 6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임은 분기별로 갖고 있고요. 총무로 안동대 정보통신공학과 鄭海載(대학원85 - 87)교수님이 봉사하고 계십니다."


 - 지방동창회로서 애로점은.

 "그런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좁은 지역에 있기 때문에 더 끈끈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회원들간에 나이 차가 커 세대를 극복해 즐거운 모임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제게 맡겨진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 활성화 방안이라면.

 "회원 경조사에 적극 참석하려고 합니다. 이것만큼 동문들을 끌어 모으고 단합시키는 데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조직을 갖춰 애경사가 있는 회원에게 힘이 돼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또한 모교 후원 사업 등을 진행하는 것도 회원들을 모으는 구심점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총동창회에 바라는 점.

 "매년 송년모임에서 동문 음악가 CD를 나눠주는데, 동문들이 아주 좋아하십니다. 앞으로도 더욱 알찬 음악 CD를 계속해서 지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952년 충북 괴산 출생인 鄭회장은 대학 3학년 때 ROTC 여름 훈련을 안동지역 부대에서 하면서 이 곳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88년 안동대로 부임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창회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감사 등을 역임했다. 안동대에서 교무처장, 대학원장, 농업개발원장 등을 지냈으며 교무처장 시절 텅텅 비던 졸업식장을 차고 넘치는 행사로 변화시킨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식품생명공학 전공 교수로서 지역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