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384호 2010년 3월] 오피니언 동문기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한 기준




 금년은 필자가 자랑스러운 법대에 입학한 지 꼭 60년이 되는 뜻 있는 해이고, 또 나이도 80이 돼 제법 나이든 졸업생에 속하는 것 같다. 빨리도 흘러가는 세월을 돌이켜보면서 필자가 자랑스러운 서울대 동문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그동안 간직해온 生의 기준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는 현재(지금)에 충실한 삶을 살 것을 강조한다.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 우리들의 생활의 중심이 과거, 미래보다 현재에 이뤄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현재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오래 전 필자가 존경하는 미국 제32대 대통령 Franklin D. Roosevelt의 부인 Eleanor Roosevelt의 오늘이란 시에서 감을 얻었다. 그의 시를 여기에 소개한다.

 '어제는 역사요(Yesterday is history), 내일은 신비의 세계요(Tomorrow is mystery), 오늘은 신의 선물이다(Today is the gift). 그러므로 우리는(That is why), 오늘을 가리켜 현재, 혹은 선물이라고 부르는 것이다(we call it the present).'

 여기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어제는 벌써 지나간 역사이고, 또 내일은 불확실성이 높은 예측할 수 없는 신비의 세계라는 것이다. 결국 가장 확실한 것은 현재이며, 이는 신이 준 선물(gift)이며, 이를 우리는 현재(present)라고도 하고 또한 선물(present)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짧은 글에서 얻는 교훈은 좋은 미래를 꿈꾸고 계획하는 일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지만 그에 앞서 먼저 현재에 충실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는 신이 준 선물, 오늘을 소중히 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로 만사에 원칙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강조한다. 여기에서의 필자의 원칙이란 '三多주의'를 말한다. 삼다주의란 본인의 생활신조이기도 하다. 즉 多學, 多勞, 多施의 三多를 말한다. 우선 다학은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모든 일을 열심히 배워야 하는 것인데, 특별히 여기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학문을 전공하되,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자는 것이다. 독학으로 교보생명을 이룩한 愼鏞虎회장은 외형적인 學歷보다 내실 있는 學力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으로 옳은 말이다. 다음으로 다로는 만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필자는 미국의 두 거인 토마스 에디슨과 헨리 포드를 연구할 기회가 있었다. 이 두 사람은 '미국 시스템'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선구자이다. 에디슨은 천재의 100% 중 99%는 노력이고 불과 1%만이 영감이라고 주장했다. 다로 속에 꼭 넣고 싶은 것은 건강유지의 노력을 포함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는 무엇이든 자기가 가진 것을 남을 위해서 베푸는 일이다. 이 정신은 모든 사회봉사 단체와 각종 종교에서 빠짐없이 강조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덕목이며, 이는 'Noblesse Oblige'의 정신으로서 베풀겠다는 정신과 마음가짐이 있어야 가능한 덕목이다.

 셋째로 두레교회 金鎭洪목사가 주장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세 가지 특성을 권장한다. 첫째는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둘째로 성공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겨 헛되게 낭비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리고, 셋째로 성공하는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들을 소중히 하는 특성을 지닌다고 한다. 즉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성의를 다해 대할 때 성공이 따라 오는 것이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일은 인생은 생각하는 것보다 길어서 일생을 끝까지 장기적 안목으로 관리하는 道를 익혀둬야 하겠다. 이를 위해선 먼저 긍정적으로 활동하고, 낙관적 인생관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좋은 벗을 만들고, 그리고 죽는 날까지 활동하고 또 배운다는 중국말 '活到老 學到老'의 가르침에 따라, 生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