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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호 2004년 6월] 오피니언 관악춘추

글로벌시대 재미동창회


미국 LA 코리아타운에 있는 한 호텔의 2층 연회실- 이곳에서 5월 7일과 8일에 열린 두 행사가 사뭇 인상적이다.  장면 #1.  7일 저녁 7시 전야제 심포지엄. 대형 화면에 화성 탐사선 스피리트가 촬영해 보낸 갖가지 화성 표면 컬러사진이 클로즈업되면서 참석자들의 이목은 과연 화성에 생물체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NASA 朴永皓박사의 흥미진진한 화성탐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두 번째 연사로 등단한 서울대 鄭雲燦총장이 현재 한국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간결한 논리로 분석하고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대학교의 생존전략을 솔직히 털어놓자 박수갈채로 공감했다.  끝으로 우리 생활과 직결된 이야기로 조류 독감과 호흡기 장애증후군, 광우병의 증세와 치료법, 유의사항 등에 대한 趙長熙박사의 상세한 설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장면 #2.  8일 오전 10시 회의실 사각 테이블에는 50여 명의 동문들이 빈자리 한 곳 없이 가득 메웠다. 바로 재미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제13차 정기 평의원회 회의장의 모습이다.  서울에서 참석한 방문단에 이은 참석 평의원 소개가 눈길을 끌었다. 개최지인 LA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와 샌프란시스코, 유타 등 미국 서부지역을 비롯해 시카고, 오하이오 등 중부를 거쳐 뉴욕,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등 동부지역까지 광활한 美대륙내 15개 지부에서 1만명 재미 동문을 대표해서 모여든 것이다. 1년에 한 번 소집되는 평의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수천 마일을 마다하지 않고 비행기편으로 날아 온 이들은 각 지부의 동창회 현황을 보고하고, 모교와 후진들을 위한 1백만불 기금 모금과 미주 동창회보 개선방안 등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모교를 졸업한 후 이런 저런 이유로 미국으로의 이민행을 택했지만 이국 땅에서 삶의 터전을 닦으면서도 모교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조금도 식지 않았음을 이들 동문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쉽게 피부로 느껴진다.  몇 가지 면에서 국내 동창회 모임보다 한 발 앞선 듯한 재미동창회의 결속력과 참여의식을 지켜보면서 글로벌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동창회와 동문들의 부단한 변화 노력을 기대해 본다. 〈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