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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호 2010년 3월] 뉴스 지부소식

관악언론인회 제8회 정기총회 개최




 관악언론인회(회장 文昌克)는 지난 2월 26일 서울 한국언론재단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전ㆍ현직 동문 언론인 1백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정기총회 및 제7회 '서울대 언론인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방송인 兪靜雅(사회85 - 89)동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文昌克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서울대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주신 李長茂총장님과 모교 발전을 위해 뒤에서 든든하게 후원해 주신 林光洙총동창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李長茂총장께서는 금년 7월에 4년간의 임기를 마치시지만, 그동안 이룬 업적은 서울대 이름과 함께 길이 남을 것"이라고 치하한 뒤 "세계석학 1만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서울대가 25위를 기록했으며, 국회로 넘어간 법인화 법안이 통과되면 대학이 자율성을 갖고 마음껏 연구하고 가르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林光洙회장께서는 동창회의 숙원사업인 장학빌딩 건립도 이제는 골조공사를 끝내고 내부 치장에 들어갔다"며 "이 회관이 완성되면 후배들을 지원하는 장학금도 더욱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사 요지 참조〉

 본회 林光洙회장은 축사에서 "언론은 사회가 어려울 때일수록 권력과 대중에 영합하지 않으며, 살아있는 글과 말로써 정도를 걸어야 할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 선두에는 서울대 동문인 여러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축사 요지 참조〉

 모교 李長茂총장은 격려사에서 "서울대가 본연의 소명을 더욱 성실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지금과 같은 경직된 체제를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ㆍ방송 분야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시는 동문 여러분께서 이 점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부단히 혁신해 자랑스러운 모교 발전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공로패 전달식에서 文昌克회장은 창립 주비위원으로 관악언론인회 발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제4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한 李炯均명예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날 제7회 '서울대 언론인 대상'은 문화일보 사장을 역임한 세종대 南時旭(정치54 - 58)석좌교수가 수상했으며, 상패와 함께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서울대 언론인 대상' 심사위원회 朴明珍위원장은 "南時旭선배께서는 동아일보 편집국장, 문화일보 사장을 역임하시는 등 1959년부터 언론외길을 걸으며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위해 큰 족적을 남기셨다"고 말했다.

 또 "언론계 현장에서 물러난 후에도 고려대, 성균관대, 세종대에서 강의하며 후진 양성에 헌신했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역사인식에 대한 논의의 지평을 넓히는 데 힘을 쏟으셨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南時旭석좌교수는 수상소감에서 "지금까지 언론인 대상은 현직 언론인들에게 수여돼 왔는데, 언론사에서 정년을 마친 후 계속해서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문에게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이 수행해야할 최대의 과제 중 하나인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치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를 선진화하기 위해선 언론이 독립된 입장에 서서 시대에 앞서는 대안들을 제시해야 한다"며 "미력이나마 이를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수상소감 요지 참조〉

 李炯均명예회장의 건배제의에 이어 모교 국악과 金寅守(04입ㆍ타악)ㆍ魯冠宇(04입ㆍ작곡)ㆍ李承哲(04입ㆍ대금)ㆍ尹賀琳(07입ㆍ해금)ㆍ閔賢卿(08입ㆍ판소리)재학생이 축하 공연에서 춘향가 중 '사랑가', 팝송 'Moon River' 등을 퓨전 음악으로 멋지게 선보였다.

 한편 참석자들은 모교 서양사학과 朱京哲교수의 '대항해시대'와 본회에서 모교의 뿌리를 찾아 그 자료를 수집 정리한 단행본 '正統과 正體性'을 받았다.〈表〉




본회 林光洙회장 축사 〈요지〉

 李長茂총장님께서는 지난 2006년 총장으로 취임하신 후 모교를 2025년에 세계 10위권 명문대학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Vision을 선포하고 그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으며,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모교의 법인화 법안이 전 국민적 공감 속에 국회에서 의결되도록 언론인 동문 여러분께서 많이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총동창회도 모교의 이러한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개교 원년 찾기 운동을 펼쳐 모교의 뿌리를 찾아 그 자료를 수집, 정리한 '正統과 正體性'이란 표제의 단행본을 발간했습니다.

 또한 서울대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100년, 200년이 가도 건재할 자랑스러운 모교 지원센터 역할을 하게 될 장학빌딩 건설은 당초 예정대로 금년 말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언론은 사회가 어려울 때일수록 권력과 대중에 영합하지 않으며 살아있는 글과 말로써 정도를 걸어야 할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두에는 서울대 동문인 여러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文昌克회장 인사 〈요지〉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모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서울대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주신 李長茂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모교 발전을 위해 뒤에서 든든하게 후원해 주신 林光洙총동창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동창회의 숙원사업인 회관건립도 이제는 골조공사를 끝내고 내부 치장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더 깊은 의미를 갖는 것은 南時旭선배께서 자랑스런 서울대 언론인에 뽑혔다는 점입니다. 한국 언론은 지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참 언론인으로서 맡겨진 사명을 제대로 다 하지 못했기 때문에 독자나 시청자가 멀어진 것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우리에게 본받을 수 있는 언론인 모델이 적었다는 점입니다. 훌륭한 언론인이 탄생하면 후진들은 그를 본받고자 애쓰게 마련입니다. 앞으로 南선배님의 뒤를 따라 우리 동문 후배언론인들 중에 더욱 훌륭한 언론인이 배출되리라 믿습니다.

 관악언론인회는 분파를 조성하기 위해, 끼리끼리를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 아닙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속의 서울대라는 사명감을 한국 언론에서 실천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南時旭동문 수상소감 〈요지〉

 지금까지 서울대학교 언론인 대상은 현직 언론인들에게 수여돼 왔습니다만, 올해 들어 저 같이 언론사를 졸업한 후 계속 언론인으로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 받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미 19세기에 서양 사람들은 언론을 '제4부'라고 불렀습니다만 대의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진 오늘날 이 고전적인 표현은 새로운 현대적 의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제4부라는 표현에 어울리게 그 역할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려면 무엇보다도 언론이 독립적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언론인은 어느 다른 분야의 세력에도 메어있지 않은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사고와 판단력을 지닌 직업 분야여야 합니다. 그럴 때 언론인은 우리 국가공동체와 세계공동체에 기여하는, 보람있고 존경받는 직업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오늘 한국의 언론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과거 정권 때 시도된 언론 옥죄기가 사라지고 언론의 자유를 마음껏 향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언론의 독립성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언론은 독립성을 잃고 정치세력의 동맹군이 돼 선전선동의 수단으로 전락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또한 현재 인터넷매체에 들어가 보면, 국민정서를 황폐화시키는, 말로써는 표현하기도 힘든 저질의 인신공격적인 악성댓글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언론이 지금 수행해야할 최대의 과제 중 하나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도 정치를 선진화해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치를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언론이 독립된 입장에 서서 시대에 앞서는 대안들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저도 미력이나마 이를 위해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