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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호 2009년 12월] 뉴스 본회소식

알찬 내실 다진 己丑年을 보내며 …







 '동창회관은 과거의 소리가 음악이 되는 시간이다.(중략) 오라, 벗들. 母校의 학연은 배움의 인연. 그것을 보듬고, 뛰어넘는 전율을 이루자.' - 金正煥(영문72 - 80)시인의 장학빌딩 기공 축시 '각인' 중에서
 2007년 6월 기공식을 가졌던 서울 마포 장학빌딩이 오랜 기다림 끝에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월 17일 현재 12층 바닥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정율은 46%.

토건 정해연 과장은 "내년 2월쯤이면 골조공사가 완료되고 내ㆍ외부 마감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년 9월경 주변 조경 및 부대 토목공사에 들어가 12월이면 국내외 최대 동창회 건물인 '서울대총동창회 장학빌딩(SNUA Scholarship Building)'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장학빌딩 공사개요를 다시 복기해 보면, 대지면적 1천6백31㎡, 건축면적 8백13.67㎡, 연면적 2만1천2백77㎡에 지상 19층, 지하 6층의 규모다. 최첨단 기술 및 고급 인테리어 자재가 적용되며 지하 6층∼지하 1층 주차장(1백50대 수용), 1층 갤러리, 2층 웨딩홀, 3∼4층 연회실, 5∼17층 사무실, 18층 명예의 전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학빌딩이 들어서는 서울 마포 공덕동 부지는 천혜의 자리로 알려져 있다. 인근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 동문들이 오가며 여가를 즐기기에 부족함 없는 '서울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申英燮(경제74 - 79)마포구청장은 기공식에서 "지하철 5ㆍ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지나가고 2010년경 신공항선과 경의선이 통과할 뿐만 아니라 여의도와 광화문이 10분 거리에 있는 최상의 요충지"라고 말한 바 있다.

 건물이 완공되면 임대 수익금 등으로 지금의 4배, 연간 1천여 명의 재학생에게 20억원 이상의 장학금이 지급되고, 모교 교수들에게 연구활동비로 20억원 이상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회 林光洙회장은 "장학빌딩을 통해 모교 지원사업뿐 아니라 미술품 전시갤러리 등 문화공간을 둬 어떤 건물에도 뒤지지 않으며 자랑할 수 있는 동창회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100년, 200년이 지나도 건재해 손자 손녀들을 데리고 방문할 수 있도록 준공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회는 지난 4월 30일 장학빌딩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건축설계ㆍ시공 분야 및 기계ㆍ전기설비 분야의 전문가 8명을 건설관리위원으로 위촉한 바 있다. 

 장학빌딩 건축은 순조롭게 되고 있지만 건립기금 참여자는 6천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전체 33만 동문 가운데 2%도 안 되는 숫자다.

 장학빌딩 건립기금 출연자 현황을 살펴보면 11월 18일 현재 기금 출연자 수는 5천7백79명, 납입 금액은 2백99억6천40여 만원으로 나타났다.

 단과대별로 살펴보면 공대 동문이 1천77명(98억2천6백50만원)으로 가장 많이 참여했으며 법대 6백5명, 상대 4백99명(사회대 경제학부 미포함), 농대 4백89명, 사대 4백54명, 문리대 4백33명 등의 순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과정에선 최고경영자과정 1백49명, 국가정책과정 83명, 최고산업전략과정 78명, 보건의료정책최고관리자과정 49명 순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출연자(단체포함)는 77명으로 이들이 총 납입한 금액은 2백51억9백만원이다. 이는 현 납입 금액에 83.8%에 해당한다.




 林光洙회장은 장학빌딩은 많은 동문들의 참여 속에 건설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장학빌딩 18층에 만들어질 '명예의 전당' 벽면 동판에 동문들의 이름이 가득 채워져야 되지 않겠냐"며 소액 모금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