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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호 2009년 11월] 인터뷰 화제의 동문

(주)시선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월드, 홍콩의 유니온스퀘어, 도쿄 롯본기힐즈의 모리타워가 있다면 서울 강남에는 '바로세움'이라는 문화 공간이 있다.

 (주)시선(대표 金大根 GLP 19기)은 新강남문화 형성을 목표로 부동산 개발의 기획, 자금조달, 설계, 시공, 마케팅, 사후관리를 총괄하는 기업이다. 金大根대표는 "정직하고 바른 마음을 나타내는 '바르다'와 공로나 업적을 이루는 '세우다', 공간을 나타내는 'ium'의 의미를 결합해 '바로세움'이라는 브랜드를 창조했다"고 밝혔다.


'바로세움' 명품 빌딩 분양


 "유명한 도시를 가보면 그 도시를 상징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개발자의 정신과 행동에 따라 지역과 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를 탄생시킬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시인 서울의 강남에는 랜드마크가 없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바로세움이라는 공간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주)시선은 강남의 새로운 문화권을 형성하기 위해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 공간을 창조하는 기획력, 고객의 니즈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공간의 숨겨진 가치를 고객의 가치로 전환하고자 계속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1차 사업을 완료했고 현재는 5차 사업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시작한 바로세움 3차의 장점은 주말을 제외하고 월 20일만 영업하는 타 상권에 비해 주말, 휴일, 새벽까지 영업이 가능한 상권이라는 점입니다."

 지난 7월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에 개통된 9호선 신논현역 근처에 위치한 바로세움 3차 빌딩은 新강남시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주변에는 2만5천여 명의 유동인구로 항상 붐비는 삼성타운, 42층 규모의 대형주상복합단지로 개발 예정인 롯데칠성물류센터, 2012년 완공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하도시' 건설방안 등이 3차 건물의 기대를 더 높이고 있다.


전 직원 '나눔의 삶' 실천


 "바로세움 3차 건물 주변에는 월 1회 차 없는 거리와 만남의 광장 문화공연을 통해 분양자와 입주자 그리고 인근 유동인구에게 행복을 전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강남에 새로운 문화아이콘이 개발되리라 기대합니다."

 불굴의 의지로 金대표는 숱한 어려움을 딛고 지금의 시선을 만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많은 고난과 역경의 세월 속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믿어주는 가족들과 지인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얻기 시작했다.

 "사업실패로 집이 경매에 붙여지기도 하고 전기와 가스가 끊기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가족들은 저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믿고 지지해줬죠. 그 부분에서는 지금도 아내와 아이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랜 시련을 이겨내고 '성공'이라는 두 날개를 펴기 시작한 金대표는 "단순히 건물을 지어 분양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하고 바른 마음으로 도시를 창조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디벨로퍼(developer)로서 의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가오피스복합부문 한국최고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주)시선은 수많은 사업문의와 계약으로 바쁜 시간 속에서도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는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金대표는 '숨은 기부천사'라고 붙여진 별칭에 대해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아직 사회에 나타내기도 부끄러울뿐"이라고 말했다.

 (주)시선은 중증장애인 의료비 지원 및 불우이웃, 난치병 어린이, 보육원 등에 기부해오고 있으며 전 직원이 보육원과 각종 사회시설 등을 방문해 봉사하고 있다.

 "세계적인 비즈니스 개발환경을 위해 우리나라도 좀 더 부동산과 건설환경을 고려한 정부의 법개정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력하고 창조하는 환경에서 건강한 건축 개발문화를 주도하는 장수 기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