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9호 2009년 10월] 기고 감상평
희망의 씨앗을 심는 '새싹멘토링'

저는 2008년 9월부터 현재까지 '새싹멘토링'이라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2번씩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들을 만나서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학과 영어 학습지도를 하고, 진로상담 그리고 대학생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평소 봉사활동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하려고 하면 뭐부터 해야될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새싹멘토링'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알게 됐습니다. 빈곤의 되물림을 막자는 취지가 마음에 들어 신청하게 됐고, 멘토링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 애들을 만나던 날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마다 가슴에 상처가 하나씩 있는 친구들이라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첫 만남은 조금은 어색했습니다. 저도 그렇고 친구들도 멘토링이란 활동은 처음이라서 서툰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1년이란 시간을 매주 만나오면서 너무나 가까운 사이가 됐습니다. 어두웠던 아이들의 표정이 이제는 많이 밝아졌는데 그 모습을 보면 보람도 느끼고,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저는 이번 학기를 마치고 졸업을 합니다. 졸업 후에는 회사에 취직을 하는데, 취직 후에도 계속해서 아이들과 좋은 인연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내년에 친구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데, 수능 때까지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대학교에는 지금 현재 '새싹멘토링'을 하는 학생들이 2백명 정도 됩니다. 저마다 각자의 노하우를 갖고 어려운 중·고등학생들을 열심히 도와주면서 나눔의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서울대생들은 공부만 한다. 자기 생각만 한다'라고 주위에서 많이들 얘기합니다. 하지만 많은 서울대생들이 '새싹멘토링'을 포함해 여러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선배님들도 이러한 저희의 노력을 자랑스러워 해주시고, 앞으로도 서울대생들의 봉사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