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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호 2004년 6월] 뉴스 모교소식

鄭총장 『국립대 평준화 반대』

세 번째 학생과의 면담서 밝혀

 모교 鄭雲燦총장은 지난 5월 13일 관악캠퍼스 본부 4층 소회의실에서 총학생회장 등 학생 대표 19명과 2002, 2003년도에 이어 세 번째인 「총장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반 동안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鄭총장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서울대 폐지론과 관련한 국립대 평준화에 대해 『대학을 평준화하고 30만명을 컴퓨터로 추첨해 각 대학에 배정하면 이 나라 장래는 어두워진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를 없앨 것이 아니라 비슷한 수준의 우수대학 5~6개를 더 육성해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鄭총장은 『높은 수준의 지식을 창출하고 소양과 덕성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일류대』라며 이를 위해 학내 구성원 다양화, 기초교육 강화, 대학 규모의 경량화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모교 정원 감축 문제와 관련, 鄭총장은 『예일대, 하버드대, 도쿄대 등 세계적 대학의 입학 정원은 2천~3천명에 불과하며 교육효과의 극대화뿐 아니라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대 졸업생수는 우리 나라 인구에 비해 너무 많다』며 『정원을 줄이면 사회 요직이 다양한 대학출신자에게 돌아가 사회균열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교육권 보장, 교수 성희롱 문제 및 피해 보호 대책이 논의됐으며 鄭총장은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학교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됐다』며 『특히 학생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