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6호 2009년 7월] 뉴스 본회소식
2백80여 선후배 手談 나누며 한마음돼


본회(회장 林光洙)는 지난 7월 5일 모교 관악캠퍼스 연구공원 본관에서 역대 최다인 2백80여 명의 동문 및 재학생,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동문 바둑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개인전 최강조ㆍA조ㆍB조ㆍC조ㆍD조ㆍE조와 단체전(이하 변형스위스리그) 19개팀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인전은 5국, 단체전은 4국을 치러 승자를 가렸다.
이날 행사에는 본회 林光洙회장, 孫一根상임부회장, 尹勤煥ㆍ朴熙伯ㆍ孔大植부회장, 모교 金夏奭대학원장, 金鳳九미대동창회장, 姜寅求보대원동창회장을 비롯해 심판위원장인 모교 崔松和 前부총장, 특별게스트이자 심판위원인 黃 焰(프로4단)ㆍ梁 建(프로8단)씨, 모교 재학생 吳周星(물리07입ㆍ프로2단)군, 申秉湜ㆍ朴治文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또 모교 미대 章洙弘학장ㆍ바둑부 李昶煥지도교수 등이 선수로 참가했다.
이번 진행은 인터넷 포탈사이트인 다음카페의 `아마바둑사랑회'에서 맡아 접수에서부터 마지막 순위 발표까지 깔끔하게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회 林光洙회장은 대회사에서 “바둑에서 새로운 묘수를 발견할 경우 우리나라는 이를 공유하는 나눔의 문화가 오래 전부터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훌륭한 후배들이 계속해서 탄생할 수 있다”며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도약시킨 여러분들의 경륜과 애교심을 우리 후배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이러한 모임이 활성화되도록 더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장학빌딩을 통해서 재학생에 대한 장학금 증대를 위한 특지장학금과 건립기금의 소액모금사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장학빌딩 명예의 전당에 여러분들의 이름 석자가 새겨져 후세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모교 金夏奭대학원장은 축사에서 “동문들이 정답게 모여 수담을 나누는 이 자리야말로 바둑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자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동문 바둑대회가 선후배간 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교의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데 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운영위원장인 본회 孫一根상임부회장은 대회요강을 낭독한 후 “일찍이 金東鳴선생은 三樂論에서 바둑은 오락문화의 최고봉이자 살아있는 병서요, 처세훈으로써 장차 학문적으로 정립할 가치가 있다고 예언해 최근 대학에 바둑학과가 창설되기도 했다”면서 “동문들께서도 학문하는 자세로 승패를 떠나 친목의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단체전 경기는 승자간 대결방식이 아닌 다승으로 승자를 가렸으며, 작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상대동창회팀이 향상된 실력으로 공대동창회A팀을 누르고 4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공대동창회A팀은 문리대동창회팀과 사대동창회팀을 차례로 물리쳤으나 마지막 대국에서 상대동창회팀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우승자인 문리대동창회팀은 공대동창회A팀과 같은 3승 1패였으나 승점에서 뒤져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이날 우승한 상대동창회팀은 林光洙회장으로부터 우승기를 전달받았으며, 상패와 함께 1백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한편 단체전 첫 대국에서 맞붙은 미대동창회팀의 章洙弘(응용미술69 - 76)학장과 서울대바둑부팀의 郭炯俊(약학06입)군은 40년간의 세대차이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바둑에 대한 담소를 나눴다. 결국 미대동창회팀은 서울대바둑부팀에게 5대 0으로 완패했으나, 미대 동문들은 후배들을 격려하며 서로에게 좋은 묘수를 알려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내기도 했다.
개인전 최강조에서는 3국에서 작년 대회 우승자인 高晟郁(경영78 - 83)동문을 물리친 任東昱(치의학66 - 73)동문이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高晟郁동문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4승 1패를 차지한 羅斗洪(사법84 - 88)ㆍ吳炅煥(경영06입)군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최강조 우승자인 任東昱동문은 상패와 함께 4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특히 이번 단체전 경기는 팀 승점, 상대 승점, 개인 승점 순으로 순위를 가렸으며, 개인전 경기는 정해진 시간에 승부가 나지 않아 심판위원들이 대회장을 돌아다니며 공정한 판정을 내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개인전 입상자 시상식이 끝난 후 본회 林光洙회장이 모교 바둑부 회장인 鄭承峴(산림과학06입)군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본회에서 준비한 수건세트와 모교 발전기금에서 준비한 홍보용 팸플릿을 받았다. 또 경품 추첨행사에서 노트북, USB메모리, 진공청소기(朴熙伯부회장 1대 기증), 압력밥솥, 전자레인지, 음식물건조처리기 등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表〉
각 부문별 수상자
■단체전
△우승:상대동창회팀 延健昊(상학66 - 70)ㆍ吳斗煥(국제경제82 - 89)ㆍ尹同鉉(국제경제82 - 89)ㆍ金 顯(경제85 - 90)ㆍ金善煥(경제85 - 92)동문
△준우승:공대동창회A팀 崔 勳(토목공학63 - 67)ㆍ李允浩(기계공학64 - 71)ㆍ李康國(화학공학65 - 69)ㆍ李楠基(섬유공학65 - 72)ㆍ李昇默(토목공학66 - 72)동문
△공동 3위:문리대동창회팀 朴治文(국문68 - 79)ㆍ申秉湜(미학73 - 78)ㆍ鄭載興(사회79 - 85)ㆍ姜瑩根(불문82 - 87)ㆍ安成文(정치83 - 87)동문, 사대동창회팀 崔安基(지리교육70 - 79)ㆍ李相奎(불어교육75 - 82)ㆍ柳忠均(수학교육82졸)ㆍ鄭原埰(지구과학교육80 - 84)ㆍ金鳳來(화학교육85 - 89)동문
■개인전
▲최강조
△우승:任東昱(치의학66 - 73)동문
△준우승:高晟郁(경영78 - 83)동문
△공동 3위:羅斗洪(사법84 - 88)동문, 吳炅煥(경영06입)군
▲A조
△우승:楊台雨(수리과학01입)군
△준우승:白武欽(금속공학84 - 88)동문
△공동 3위:林鎔準(치의학65 - 72)동문, 李康云(치의학88 - 92)동문
▲B조
△우승:鄭範勳(경영76 - 80)동문
△준우승:중앙도서관 張次熙사서사무관
△공동 3위:韓載正(계산통계80 - 84)동문, 이근영(국사99 - 06)동문
▲C조
△우승:尹錫泰(화학교육73 - 77)동문
△준우승:尹龍夏(물리84 - 89)동문
△공동 3위:孫元鍾(상학58 - 64)동문, 朴祐成(불어교육82 - 86)동문
▲D조
△우승:李泰鉉(상학66 - 70)동문
△준우승:金興萬(무역66 - 70)동문
△공동 3위:朴洙煥(체육교육65 - 70)동문, 河泰煥(불어교육77 - 82)동문
▲E조
△우승:張基文(생물교육65 - 72)동문
△준우승:李永哲(경영68 - 72)동문
△공동 3위:洪性寅(행정58 - 64)동문, 丘슬아(지구환경과학04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