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375호 2009년 6월] 기고 감상평

가치를 보는 눈을 키우는 곳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학기 서울대학교 SMIC의 회장을 맡고 있는 경영학과 4학년 金玟廷입니다. SMIC는 SNU Midas Investment Club의 약자로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에 앞장서고자 노력하는 대학생 가치투자 연구회입니다. 1999년 3월 창립, 2009년 현재 10주년을 맞이했으며 지금까지 IB, 증권, 회계, 컨설팅계를 포함 약 2백여 명의 회원을 배출했습니다.

 SMIC에서는 한 학기동안 25∼30명 정도의 액팅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각각 5개의 리서치팀으로 나눠 매주 있을 세션을 준비합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세션에서는 리서치팀이 한 주 동안 분석한 기업 또는 산업에 대해 토의가 이뤄지게 됩니다. 그 외에도 한 학기에 한 번 Competition이라는 행사를 통해 동문 선배들께 날카로운 조언과 평가를 받으며, Open Session이라는 행사를 통해 서울대 학우들과 외부투자자들을 모시고 저희가 한 학기동안 연구했던 리서치 결과를 공개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 SMIC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항상 제가 가진 능력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학기 내내 팀 모임과 세션 그리고 학과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SMIC에서 멋진 사람들과 함께 하며 받은 끊임없는 자극은 지친 저를 다시금 일으켜줬고, 그 결과 부족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동아리를 하면서 더 좋은 학점을 얻게 됐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였던 제게 세상을 보는 안목을 준 것도, 대학에서는 진정한 인간관계를 얻을 수 없다고 확신했던 제게 평생 함께 할 사람들을 준 것도 모두 SMIC입니다. 저로서는 일석이조, 아니 돌 하나로 열 마리의 새를 잡은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앞으로 저도, 그리고 저희 SMIC회원들도 현업으로 뛰어들게 되면 많은 선배님들을 뵙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선배님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능력 면에서나 인간적인 면에서 모두 최선을 다하는 후배가 되겠습니다. 선배님들도 원하시는 바 모두 이루며 항상 저희의 등불이 돼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