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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호 2009년 6월] 뉴스 본회소식

미주동창회, 시카고서 새로운 출발 다져!




 오는 7월 1일자로 미주동창회 집행부 및 동창회보 발행권이 뉴욕지부에서 시카고지부로 이관됨에 따라 본회 林光洙회장, 孔大植ㆍ辛鉉雄부회장, (재)관악회 明泰鉉이사, 간삼파트너스 元正洙고문 등이 미주동창회 초청을 받아 지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 공식일정으로 시카고를 방문해 동창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미주지역 동문들을 격려했다.
 또 14일 LA 한인타운에서 모교 미주센터(SNU America Center) 개소식에 참석한 모교 李長茂총장, 朱鍾南기획실장, 張在盛학생처장 등 모교 방문단이 미주동창회 제18차 평의원회의에 참석해 모교 발전상을 소개했다.


 미주동창회(회장 李典九)는 지난 5월 15일 시카고 Lincolnshire 메리어트리조트 야외 파티장에서 본회 임원, 모교 보직교수 그리고 각 지부 평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의원 및 방문단 환영전야제를 개최했다.
 본회 林光洙회장은 인사말에서 “미국의 발전을 선도하는 이곳 시카고에서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갑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국적은 바뀌어도 모교는 바뀌지 않는다”며 “여기 모이신 분들은 모두 경쟁이 치열한 이곳 미국에서 각박한 세상살이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해 그 실력과 인품을 인정받은 자랑스러운 동문들로, 희망이 보이지 않던 한국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만든 것은 바로 여러분들의 피땀어린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모교 李長茂총장은 “모교는 미국에서의 전초기지가 될 SNU America Center를 개소해 앞으로 미국대학간 교류를 강화하고 미국에서의 교육활동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모교 국제화의 일환으로 작년에 외국인 교수 1백명을 추가로 전임교수로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현재 80명에 달하는 외국인 교수들이 강의를 하고 있으며, 금년 말까지 1백명의 교수를 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캐나다 각 지역에서 모인 27개 지부회장 및 평의원들이 동창회 현황과 그동안의 활동사항을 소개했다.
 이날 특별순서로 1965년부터 2002년까지 시카고 일리노이대 정치학과 교수로 봉직한 高秉喆(법학59졸)명예교수가 `Obama정부와 북미 관계'란 주제로 강연을 펼쳐 동문들로부터 많은 질문세례를 받기도 했다.
 林光洙회장은 이날 李典九회장에게 격려금을 전했으며, 이에 李典九회장은 “앞으로 2년간 미주동창회를 이끌어갈 宋舜英회장에게 이 격려금을 드린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 李典九회장은 미주동창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李姬子(간호70-74)사무차장ㆍ金蘭基(생물교육63-67)총무국장ㆍ洪周先(경영81-85)재무국장ㆍ楊仁會(농학58-64)IT위원장ㆍ琴榮川(약학72-76)IT부위원장ㆍ金昌洙(약학64-68)감사ㆍ朴平一(농경제69-76)감사, 미주동창회보 金元泳(응용미술81입)편집장을 비롯해 李汶商(섬유공학62-66)샌디에이고지부 회장, 孫奎星(체육교육61-65)뉴욕지부 이사장, 金宗九(수의학73-79)조지아지부 회장, 車基喆(철학70-78)밴쿠버지부 회장, 羅濟寬(전기공학72-76)오레곤지부 회장, 사진전문기자인 남궁영민 씨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한편 이날 생일을 맞은 金仙子(간호67-71)동문(남편 미주동창회 金昌洙감사)과 14일 생일이었던 李長茂총장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각 지부 동문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훈훈한 친교의 밤을 보냈다.


 미주동창회는 전야제 다음날인 16일 Lincolnshire 메리어트리조트 Chaparral Room에서 본회ㆍ모교 방문단 및 각 지부 평의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에 걸쳐 제18차 평의원회의를 개최해 정관 변경과 세금 현황, 11대 차기 회장 및 감사 선출 등에 대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李典九회장은 지난 18년동안 회장이 바뀔 때마다 의견이 상충됐던 여러 가지 사항들을 세심하게 나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규정들을 만들어 명쾌하게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林光洙회장은 격려사에서 “그동안 李典九회장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제9대 집행부가 출범한 후 미주 전역의 27개 지부가 더욱 단단하게 뭉쳐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뿌듯하고 자랑스런 마음 가득하다”고 평의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李典九회장의 업적을 소개하면서 “지난 2년간 미주동창회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동문들을 폭 넓게 규합시킬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셨는데, 숙원사업이었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12년 만에 미주인명록을 발간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격려사 요지 참조〉



 李長茂총장은 모교 현황 보고에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으로는 차세대융합기술원과 바이오과학연구단지를 비롯해 인천자유경제구역에 존스홉킨스대병원과 합동으로 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한 뒤 “모교가 보다 높은 유연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인화를 추진하는 데 동문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楊仁會IT위원장은 “3대 회장을 역임한 李丙俊동문께서 1997년 처음으로 출판한 이후 李典九회장께서 심혈을 기울여 12년 만에 미주 인명록이자 회원명부를 발간했다”며 “고인을 포함한 약 8천명의 동문 주소와 인적사항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으며, 인명록 판매 대금(권당 45달러)은 모두 모교 발전기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의 안건 중 9ㆍ11 테러사건이후 미국정부가 애국법과 국토안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비영리단체가 외국으로 보내는 자금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바람에 미주동창회가 한국으로 송금하는 장학기금 및 발전기금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동감하고, 차제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Tax와 Audit을 위한 특별분과위원회를 제정하기로 결정했다. 특별분과위원회 위원으로 吳仁煥(워싱턴DC)ㆍ金載榮(LA)ㆍ裵圭永(하트랜드)ㆍ李慶林ㆍ金昌洙(뉴욕)ㆍ徐重民(필라델피아)ㆍ朴泳圭(시카고)동문을 선정했으며, 발전기금위원회 李慶林ㆍ徐東榮위원을 재선임했다.
 李典九회장은 집행부가 이관될 때마다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 “전임 회장은 6월 30일까지 정확히 회기를 마감해 7월 1일부터 답지되는 관악후원회 회비, 회보발행 찬조금, 종신이사회비, 지부 분담금, 발전기금 등은 신임 회장에게 즉시 전달하고,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간 미주 인명록 납부금과 광고비는 발전기금위원회에 전달하겠다”고 제안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주동창회 웹사이트에 대해선 현재 홈페이지(
www.snua.net)가 유명무실하고 홈페이지는 아니지만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동문 카페(cafe.daum.net/snua10)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많은 평의원들이 `snua.net'이라는 도메인이 충분한 name value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 안건인 제11대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해 수석부회장 대신 차기 회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LA지부 金殷宗(경제59-63)차기 회장, 휴스턴지부 趙時豪(사회59-63)전임 회장, 필라델피아지부 孫載沃(가정관리77-81)회장이 회장 후보로 추대됐으며, 孫載沃동문이 사임을 표해 투표를 거쳐 金殷宗동문이 새 회장에 선출됐다. 또 신임 감사에 시카고지부 朴泳圭(농경제57-61)동문과 LA지부 金載榮(축산62-66)동문을 각각 선임했다.
 한편 회장 선출과 관련해 참석자들은 27개 지부가 더욱 화합하고 참여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19차 평의원회의에서 회장 선거를 위한 인선위원회(Nomination Committee)를 설립해 인선위원을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李典九회장이 10대 宋舜英(정치52-56)회장에게 동창회기를 전달했다.
〈취임사 요지ㆍ신임동창회장 인터뷰 참조〉
 평의원회의가 끝난 뒤 오후 7시 30분부터 Lincolnshire 메리어트리조트 Salon E&H Room에서 평의원과 그 가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 및 모교 방문단 환영 만찬회를 개최했다.



 신임 金正周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본회 林光洙회장은 韓相勳(화학공학52-57)前온타리오지부 회장, 金明子(식물62-66)하트랜드지부 회장, 丁 浩(조선항공62-66)前시카고지부 회장, 李大永(고고인류64-68)미주동창회 사무총장, 裵秉徹(물리65-69)前미네소타지부 회장, 李鎭洙(화학공학68-72)휴스턴지부 회장,金知榮(영어교육69-73)前LA지부 회장, 李錫九(철학69-73)미주동창회보 주필, 申應男(임학70-74)뉴욕지부 회장, 金載勳(전기공학72-76)워싱턴주지부 회장, 孫載沃(가정관리77-81)필라델피아지부 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또 李長茂총장이 南相龍(건축52-57 영광부문)ㆍ朴京民(의학53-59 사회기여부문)ㆍ임용오(의학57-64 참여부문)동문에게 `자랑스러운 미주동문상'을 수여했다.
 林光洙회장은 만찬사에서 “봉사를 아끼지 않으신 李典九회장님을 비롯한 제9대 집행부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장학빌딩 건립기금 모금운동에 해외에서는 가장 먼저 미주 동문들께서 십시일반으로 동참해 해외와 국내 동문들의 기금 출연이 답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셨고, 지금도 이역만리에서 모교 발전을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고 계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李長茂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이틀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 미주동창회와 모교가 더 긴밀한 관계로 나아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뒤 미주동창회보 발전기금으로 1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공식 행사 후 막을 올린 축하공연에서 가야금 연주와 외국인 마술사의 Magic Show가 이어졌다. 특히 30분 동안 진행된 Magic Show에는 9대 李典九회장, 10대 宋舜英회장, 11대 金殷宗차기 회장이 게스트로 나와 다양한 마술쇼를 펼쳐 보여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공식 일정 마지막 순서로 17일 Lincolnshire 메리어트리조트 내에 위치한 Crain Landing Golf Course에서 70여 동문이 참가한 가운데 평의원 환영 골프대회를 개최해 친목을 도모했다.
 이날 金東熙(토목공학66-70)동문과 諸永惠(의류71-75)동문이 각각 남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늦은 오후 한식당 서울가든에 모인 참석자들은 마지막까지 본국 방문단을 따뜻하게 환송하며 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表〉



 李典九회장님께서 12년 만에 8천여 동문 주소록이 담긴 미주인명록을 발간하게 된 것은, 선후배간 교류를 더욱 넓혀 동창회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뜻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차기 회장으로 취임하시게 될 宋舜英회장님과 임원진께서 막중한 임무를 맡으시게 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또한 기대하는 바 큽니다.
 지난 세월 오늘날의 미주동창회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동문들이 열정과 땀을 쏟아주셨는데, 그분들의 남다른 희생 정신을 이어받아 힘차게 미주동창회를 이끌어 나가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총동창회장 취임 후 모교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급과 교수님에 대한 연구활동비의 지원을 위한 장학빌딩 건립모금에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부탁드렸습니다. 현재 장학빌딩은 마포에서 지하 6개층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상층 공사가 이루어져 한 층 한 층 올라가는 모습을 동창회보를 통해서 보게 될 것입니다.
 최근 각 분야의 건축 전문가를 건설관리 위원으로 위촉해 건설의 품질과 안전 점검 등이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전 건설과정을 건설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훌륭하게 진행시킴으로써 어디다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동창회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총동창회는 창립 40주년을 기념하고 동창회의 새로운 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중흥 비전과 도약 플랜’을 선포한 바, `미래로 나아가는 동창회' `모교와 함께 하는 동창회' `동문들에게 다가가는 동창회'로서 다양하고 획기적인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모교의 눈부신 발전과 훌륭한 장학빌딩을 건립 중인 본국 총동창회를 보면서 새로운 각오로 이에 걸맞은 미주동창회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먼저 미주 전역의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들을 발굴해 `동창회 브레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동함으로써 모교와 본국 총동창회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미주동창회가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사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브레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한민족 선진화를 위한 지적 자산에 기여하고, 차세대 도약을 위한 사회간접자본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미주 동문간 유대 강화를 위해 젊은 관악세대의 참여를 장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활동 중인 동문을 파악하고 이들의 활동사항을 미주동창회보에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회원 데이터 베이스를 근거로 동창회 활동이 미진한 지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아직 동창회가 조직되지 않은 지역을 찾아내 활성화시키겠습니다.
 무엇보다 동창회의 재정 확보와 자립을 위해 회비 납부자 수를 1천5백명으로 증대시키고, 연간 10만 달러의 회비를 거둘 수 있도록 동문 참여를 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회비 납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미주동창회보의 향상을 위해 기획기사를 늘리고 시의성과 비전을 담는 등 읽고 싶어하는 매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애교심을 갖고 모교 발전과 미주 한인사회에 기여하는 미주동창회가 되도록 동문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5월 16일 시카고에서 열린 제18차 미주동창회 평의원회의에서 오하이오지부 崔仁甲(금속공학57-62)회장(사진 左)이 지부 명의로 본회 林光洙회장에게 장학빌딩 건립기금으로 7백 달러를 전했다.
 崔동문은 지난 15차 평의원회의에서 林光洙회장이 “모교 재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과 교수 연구활동비 지원을 위한 장학빌딩 건립에 미주 동문들의 십시일반 참여를 부탁한다”는 연설에 감동 받아 1백여 명의 지부 회원이 금액의 다과를 떠나 모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1천 달러를 보내온 데 이어 崔동문은 앞으로 계속해서 미주 동문들의 소액 모금을 독려해 이역만리에서도 모교사랑을 실천하고 선후배 동문들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액모금 활성화되길”

 미주동창회 발전에 헌신해온 崔仁甲동문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4월 25일 미국 Ski Patrol에서 20년간 무료봉사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았으며, 지금도 일주일에 12시간 이상 스키장에서 부상당한 환자들을 응급치료하고 병원에 이송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기금을 출연한 동문, 동기회, 지부는 장학빌딩 명예의 전당 벽면에 개인ㆍ단체가 원하는 명의로 영구히 그 이름이 새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