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호 2009년 5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HPM동창회 李相昊회장
장학금ㆍ건축기금 마련에 최선

지난 3월 23일 보건의료정책 최고관리자과정(HPM)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제6대 회장에 우리들병원그룹 李相昊(HPM 3기)이사장이 선출됐다. HPM동창회는 보건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각계 지도자 및 전문가 9백여 명이 건강한 토론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설기관인 한국보건정보정책연구원(한보연)을 운영하고 있다.
- 한보연 운영은 활발한 편인지.
"새 정부 출범 당시에도 주치의 제도 도입, 선택진료 폐지 등 한국 보건의료제도 개혁방안 10개를 제안하는 등 보건의료계의 다양한 현안 토론과 의견수렴을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보건대학원의 발전과 우리나라 국민의료권 수호 및 의료계 발전을 위한 정책을 많이 제안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계속 만드는 것이 동창회가 활성화되는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 모교 지원 방안이 있다면.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이한 보건대학원을 관악캠퍼스로 옮기는 데 동창회와 동문 모두가 일익이라도 담당해야죠. 새 보건대학원 건축을 위한 기금모금 운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보다 우수한 학생들이 보건의료정책과정에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장학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 동문들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의료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그러나 국민 보건환경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선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보건환경 개선을 위해 우리 동문들의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는 지점을 찾아야 된다고 봅니다. 매년 상ㆍ하반기에 개최하는 심포지엄과 정기 조찬세미나 그리고 연례 국제보건의료정책 학술대회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 척추 디스크 전문의이자 시인이신데.
"어렸을 때 두 가지 꿈이 있었어요. 하나는 시인의 길, 다른 하나는 의사의 길이었죠. 척추 전문의로는 20년 전 생소했던 '전문병원' 개념을 도입하고 의료 선진국인 독일ㆍ미국의사들에게 새로운 수술법을 역으로 전수하게 된 것이 큰 보람입니다. 한때 두 길을 걸으려고 하다보니 힘든 게 더 많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추구하는 척추 디스크 분야의 새 치료법들이 단순한 의학이 아니라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알고 그 사랑이 바로 내가 열망하는 시와 다를 게 없다는 걸 깨달은 뒤로는 일하면서 즐겁게 창작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신임 李회장은 1984년부터 2005년까지 우리들병원 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미세침습척추수술 및 치료학회 명예회장, 국제최소침습척추외과학회 차기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아름다운 생명',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등이 있으며, 가족으로는 시인이자 사업가인 부인과 장녀(영화분야)ㆍ차녀(디자인분야)ㆍ장남(사업가)을 두었다.〈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