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호 2009년 5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간호대학동창회 洪京子회장
"교수 경험 살려 멘토링사업 전개"

지난 3월 간호대학동창회 정기총회에서 모교 간호학과 洪京子(간호62 - 66)교수가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전ㆍ현직 임원들에게 줄 꽃무늬 스카프 선물을 포장 중이던 洪회장을 지난 4월 16일 연건캠퍼스 연구실에서 만났다.
- 현직 교수이신데 회장직을 맡으셨어요.
"올 8월에 정년인데, 동문들이 퇴임 후 할 일을 미리 마련해 준 것 같아요.(웃음) 교수라는 장점을 살려 모교와 동창회의 가교역할에 힘을 보태려고요. 현직에 있다보니 학교에서 동문들로부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아요. 요즘 많은 학생들이 간호사란 직업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것 같아요. 의학ㆍ치의학 전문대학원이 생겨 진로를 수정하는 학생이 늘고 있어요. 이들에게 간호사로서 긍지를 심어줄 선배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멘토링사업을 추진해 보려고요."
-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생각인지.
"재학생 중 임상실습이 시작되는 2, 3학년 학생들이 심한 갈등을 겪고 있어요. 이들과 동문들을 1:1로 연결해 고민을 들어주고 경험과 지혜를 들려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야죠. 임원 및 교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니 조만간 시행 방법 등이 나올 거예요."
- 동창회 자랑 좀 해주세요.
"총 회원이 3천2백여 명 정도 되는데, 회비 납부율이 40%가 조금 넘어요. 평생회비를 포함한 것이지만, 타 단대동창회에 비해 높은 편 아닌가요? 특히 응집력이 높아 지난 간호대학 개교 백주년 사업 때는 정말 많은 분들이 기금 모금에 동참하셨어요. 액수로는 조금 적을지 몰라도 참여율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해요. 또 우리나라 주요 종합병원의 간호부 수장은 대부분 동문이란 것도 자랑이죠."
- 마지막으로 장학사업 현황은.
"李倫京전임 회장께서 기금 모금을 활발히 하셔서 장학금 액수를 연간 1천6백만원 수준으로 올리셨죠. 그런데 최근 금리가 너무 떨어져 계속해서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저도 장학기금을 출연하려고 하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충북 청주 출신인 洪회장은 서울여고를 나와 모교 간호학과에 수석 입학해 수석 졸업했다. 워싱턴주립대에서 석사, 이화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70년 당시 26세 최연소 나이로 모교 교수에 임용돼 화제를 모았다. 40년간 아동간호학 분야를 가르치며 서울대병원 간호부장, 간호대 학장, 서울시간호사회 회장, 국제간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가족 중 남편 朴建春(의학60 - 66)아산의료원장, 오빠 洪剛義(의학61 - 65)모교 명예교수가 동문이다. 천주교 신자로 李愛珠(간호65 - 69)국회의원의 대모이기도 하다.〈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