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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호 2009년 5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법대 학생운동사 출판기념회

60년대 학생운동 주역 모였다




 '4ㆍ19 혁명' 49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0일 모교 관악캠퍼스 근대법학교육 백주년기념관에서 뜻깊은 행사가 치러졌다.

 60~70년대 법과대학 학생운동의 주역들이 모여 올해 초 출간한 '서울법대 학생운동사:정의의 함성 1964~1979'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 지난날 '정의의 함성'을 그리워하며 얼굴이라도 한 번 봤으면 하는 희망이 이날 모임을 통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黃迪仁(법학52 - 57)편찬위원장, 李相赫(행정54 - 58)편찬위 고문, 金在千(행정66 - 70)ㆍ朴世逸(법학66 - 70)ㆍ崔鍾庫(법학66 - 70)ㆍ姜大錫(법학67 - 71)ㆍ金振煥(법학67 - 71)ㆍ李信範(공법67 - 88)ㆍ宋斗煥(법학67 - 71)ㆍ吳濟世(행정68 - 72)ㆍ李光澤(행정68 - 75)ㆍ李炅在(행정68 - 72)ㆍ李仁濟(행정68 - 72)ㆍ權五乘(행정69 - 73)ㆍ李奭遠(법학72 - 80)ㆍ李柱榮(법학70 - 74)동문 등이 참석했다. 문리대 운동권 출신의 金德龍(사회61입)ㆍ柳英彪(인류68 - 80)ㆍ李 哲(사회69 - 88)동문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제 60대 노인이 된 왕년의 민주화 학생운동가들은 당시 치열했던 모습이 담긴 책을 펼쳐보며 지난 학창시절을 추억했다. 朴世逸동문은 "오늘 모임이 과거를 회상하며 자랑하는 자리가 되기 보다 반성할 점을 찾아 후배들에게 올바른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무조건적으로 산업화 세력을 비판했던 과오에서 벗어나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화합을 이루는 일에 후배들이 앞장서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선배들의 모교 방문을 환영하며 법대 곽예신 학생회장은 "오늘 행사가 학생운동의 불꽃이 꺼져가는 지금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운동이 치열했던 당시 농촌법학회 지도교수를 맡았던 黃迪仁명예교수는 동문들에게 부탁의 말도 잊지 않았다. 黃교수는 "민주화에 앞장섰던 여러분들이 이제는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하고 또 책의 보완을 위해, 많이 바쁘겠지만 모두 회고록을 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