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호 2009년 4월] 뉴스 본회소식
모교와 동창회를 빛낸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본회(회장 林光洙)는 지난 3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각계 동문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1회 정기총회 겸 제11회 冠岳大賞 시상식을 개최했다.
金範洙(경영88~92)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林光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모교가 초일류대학으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본회는 작년부터 `모교 개교 원년 찾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명문대 순위에서 그 학교의 역사와 전통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전해 듣고 지난해 9월부터 여러 차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동창회보에 기사를 소개해 `국립서울대학교 개교 원년 재조정에 관한 연구보고서' 논문을 발간했으며 모교 총장님께 이를 건의해 신중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학빌딩에 대해 "2008년 7월까지 구 건물과 불법 침범한 인접건물의 철거작업을 완료해 Top-Down방식의 신공법(BRD공법)으로 현재 지하 6층까지 굴착작업을 완료한 상태이며, 4월부터 지상층 공사가 시작돼 장학빌딩의 위용이 점진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사 요지 참조>
모교 金信福부총장은 축사에서 "요즘 경제위기로 사회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데, 모교가 우리의 많은 이웃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동반자사회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사회적으로는 고용 확대에 도움을 주고자 인턴십과 직업전환 재교육 프로그램, 어려운 가정의 초ㆍ중ㆍ고 학생들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신설하거나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효율적인 행ㆍ재정 관리와 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한편, 창의적 지식과 기술 개발, 개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 양성이라는 본연의 책무를 다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11회 `서울대총동창회 冠岳大賞' 시상에서 참여부문에 대덕전자 金貞植(전자공학48~56)회장, 협력부문에 대림산업 李埈鎔(경제56~60)명예회장, 영광부문에 모교 의대 朴在甲(의학67~73)교수, 해외부문에 Junee상사 李俊行(섬유공학48~54)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공적 및 수상소감 4면 참조>
孫一根상임부회장은 수상자 선정 경과보고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冠岳大賞의 위상이 높아지고 전통이 쌓이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며 "賞이란 받고 싶어서 주는 것이 아니라 주고 싶어서 받는 賞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공동문에 대한 공로패 시상식에서 제4대 관악언론인회장으로 헌신한 본보 李炯均(정치59~64 한국신문방송인협회장)논설위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날 관악대상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해 모교 성악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중창단이 `오 기쁜 날', `경복궁 타령', `Perhaps Love', `Nessun Dorma', `Funiculi Funicula'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열창했다. 金範洙아나운서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재학생들을 소개하자 앵콜로 `우리들은 미남이다'라는 곡으로 짧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참석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모교 전임총장인 權彛赫고문은 건배사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의 조건은 건강과 돈이라고 했는데, 돈은 잘 써야 행복할 수 있다"며 "여기 계신 회장님과 임원들, 그리고 수상자들께서는 열심히 번 돈을 모교와 사회를 위해 멋있게, 올바르게 쓰신 분들로 존경해마지 않는다"고 말한 뒤 "나라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나가자!"라고 힘차게 외쳤다.
만찬 후 2부 안건 심의에선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의결한 동창회 결산, 회칙 개정, 그리고 `모교에 대한 개교 원년 재조정 촉구 건의안' 등이 동문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개교 원년 재조정 건의 표제안 등은 회장단에 일임하기로 했다.
모교 국사학과 李泰鎭명예교수는 동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개교 원년 재조정에 대한 보고를 했다.
李명예교수는 "국립서울대학교는 광복 후 1946년 미군정청 의해 설립됐는데, 경성제국대학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이전의 여러 전문학교의 역사를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전문학교는 조선말 대한제국기에 신문명을 수용하기 위해 만든 관립고등교육기관으로, 그 시원이 대한제국기 또는 직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우리 역사를 되찾자는 것이 핵심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개교 원년을 몇 년으로 잡을 것인가에 대해 李명예교수는 "1895년 5월 6일 개교한 법관양성소가 가장 오래됐다"며 "하버드대는 목사양성소에서 시작됐으나 법관양성소는 우리 정부가 근대국가 운영에 필요한 법관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관립학교이자 咸台永 前부통령, 李 儁열사 등 출중한 졸업생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교육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회 사무총장이 파워포인트로 준비한 본회와 재단법인 관악회의 2008년도 결산과 200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에 대한 업무를 요약ㆍ보고했으며, 朴英俊감사가 2008년도 회계 및 업무에 대한 감사결과를 보고하며 동창회 2008년도 결산을 의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본회에서 준비한 수건세트, 姜信浩(의학46~52)고문의 생활한자 도서, 양지진흥개발 柳承斌(공업교육63~71)회장이 운영하는 드래곤힐스파 이용권, 이화여대 金廷恩(기악87~91)교수의 피아노CD 등 푸짐한 기념품을 받았다. 또 서울대총동창회 KB패스카드 홍보부스가 마련돼 동문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表>
林光洙회장 개회사 <요지>
존경하는 선후배 동문 여러분!
작년 한 해 모교가 각종 세계 대학평가에서 상위권에 랭크되고, 모교의 여러 교수들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노벨상 후보자로 거론되는 등 반가운 소식을 많이 들려줬습니다. 올해에도 국가적인 사업들이 결실을 맺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고대합니다.
모교가 초일류대학으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총동창회는 작년부터 `모교 개교 원년 찾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심의, 발표하는 명문대 순위에서 그 대학교의 역사와 전통이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전해 듣고 학교의 역사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9월부터 여러 차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동창회보에 기사를 소개하는 등 많은 분들께서 큰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시고 계십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게 된 총동창회는 제가 회장에 취임한 후 동문들의 숙원인 새 동창회관의 건립을 천명하고 그동안 2007년 마포에서 역사적인 기공식을 가졌으며, 2008년 7월까지 구 건물과 불법 침범한 인접건물의 철거작업을 완료해 Top-Down방식의 신공법(BRD공법)으로 현재 지하 6층까지 굴착작업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저금리시대를 맞이해 금융이자로 운영되고 있는 재단이나 사회단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 동창회의 장학재단만은 장학빌딩의 안정적 임대수익금으로 안심하고 장학사업과 교수 지원사업을 계획대로 전개해 나갈 것이며, 장학빌딩 완공과 함께 동창회 재산 1천억원 시대가 펼쳐지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리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선포한 `중흥 비전과 도약 플랜'에 따라 `미래로 나아가는 동창회'가 되도록 다양한 동창회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동창회의 세계화를 향한 국제적 제휴 및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모교와 함께 하는 동창회'가 되고 `동문에게 다가가는 동창회'로서 동문간 휴먼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하고 동문과 모교를 위한 실질적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