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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호 2009년 3월] 인터뷰 화제의 동문

(주)에즈메드

세계 최고 헬스케어그룹 꿈꾸는 기업


 (주)에즈메드(대표 林志俊 치의학92­97)는 지난 2007년 세계 최고의 헬스케어그룹을 목표로 설립된 경영지주회사로, 국내 최대 규모의 치과그룹인 `제니튼', 치과기자재 유통을 위한 `DDS MAKE', 치과와 피부미용을 결합한 `美Face'(3월 론칭 예정)를 운영하고 있다.
 에즈메드는 의료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모교 의대ㆍ약대와도 제휴해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병원들, 장기 경기침체로 인한 의료소비 감축으로 위축돼 있는 개원의 등을 대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의료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출범됐다.
 기존 치과학계의 네트워크 형성이 잘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간파한 林대표는 "뜻을 같이 하는 동문들이 모이면 학술과 진료를 동시에 할 수 있고, 변화가 필요한 의료계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특히 에즈메드는 서울대 치과의사들만을 위한 모임이 아닌, 학술대회, 피부미용, 의료관광 등을 통해 치과산업 전반을 발전시키고, 세계최고의 선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치과 네트워크

 자회사 중 제니튼은 지난 1월 10일 5백여 명의 모교 치과대학 출신 동문들이 창립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제니튼은 `치과', `치기공', `메디컬' `약국' 등의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치과의원의 경우 국내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병원, 치기공 관련단체와 긴밀한 협력체를 구성해 국민 구강 및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케어연구와 사회 소외계층 및 희귀질환자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게 된다. 제니튼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2월 22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제니튼 학술대회는 단순히 기자재를 파는 등 흥행과 상업적인 목적이 강한 기존의 학술대회와는 다릅니다. 이제는 그 재료를 환자를 위해 사용하는 우리 치과의사들이 직접 모여서 의문을 제기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상호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첫 학술대회에서는 치과기자재 유통구조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에즈메드 내의 자회사인 `DDS MAKE'도 최종소비자인 치과의사가 직접 만드는 치과기자재, 구매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소비와 유통구조를 제시하기 위해 매달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의료계는 의사인구 증가와 환자의 감소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려면 경비를 줄이고 매출을 확대하는 경영 시스템의 도입과 의사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부분을 혼자서는 하기 힘들죠."
 林대표는 현재 사랑나누기 치과의사모임 총무, 스마일재단 사업본부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의료위기 극복 위해 뭉쳐

 "궁극적으로 우리 기업의 목표는 사회에 공헌하는 것입니다. 학교를 세우고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요자를 위한 복지재단을 설립하는 것이죠."
 사회공헌이나 나누는 것은 잘나서가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 즐겁다는 林대표는 함께 기업을 꾸려나가는 치과대학 동문들뿐만 아니라 다른 동문들도 뭉쳐야 산다는 말을 전했다.
 "`서울대는 모이는 건 잘 못해. 개인적으로는 잘해도 모이지는 않아.' 이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이 세상에서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것도 혼자서는 의미가 없어요. 함께 모여서 우리 동문들이 모교와 사회로부터 혜택을 나누고 사회의 부족한 부분을 회복시키는 삶을 영위하기를 바랍니다." 〈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