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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호 2009년 2월] 오피니언 관악춘추

동문 위한 e-learning 平生敎育도 …



 올해로 총동창회 창립 40주년이 된다.

 총동창회는 숙원사업이던 동창회관 건립을 동문들의 정성과 열정으로 진행 중에 있는 것을 비롯해 보유재산 1천억 시대를 구가할 만큼 외형으로 큰 성장을 이뤘다. 

 최근 눈에 띄는 현상은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동창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동창회관 건립사업이 단기간 내에 목표금액 3백억원을 초과 달성했고, 지난해 10월 모교 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행사에는 8백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해 당일 행사장에서 1백억원이 넘는 발전기금이 약정됐으며, 금년 신년교례회에는 1천여 명에 이르는 동문들이 참석하는 유례없는 대성황을 이뤘다.

 총동창회 집행부의 헌신적인 노력도 있었겠지만, 40년의 연륜을 쌓는 동안 동문들의 총동창회와 모교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그만큼 커졌다는 점이다.

 총동창회도 `중흥 비전과 도약 플랜'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재정적 기반확립에 따른 새로운 동창회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외지부 조직강화, 모교에 대한 획기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재학생 장학지원의 규모 확대와 모교를 매개로 한 동문간 휴먼네트워크 강화, 서울대인의 문화ㆍ예술ㆍ보건ㆍ체육사업의 전개, 그 외 온라인 동창회보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의욕적으로 마련한 실천 플랜인 만큼 말 그대로 실천하는 일만 남았지만, 향후 예견되는 사회적 변화와 트렌드에 맞춰 동창회 역할을 더 넓혀보면 어떨까 한다. 

 예를 들면, 노령화 사회에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평생교육사업에 총동창회가 앞장서보면 어떨까 한다. 향후 인간 수명 1백세 시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평생재교육이다. 

 물론 e-learning학습이다. 총동창회 네트워크를 매개로 해 모교의 우수한 콘텐츠를 온라인을 비롯한 모바일, IPTV 등으로 동문들에게 서비스하는 `서울대 동문을 위한 평생교육시스템'을 뜻한다. 모교에서도 e-learning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SNUi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니 안성맞춤이다.

 지나간 40년을 기리는 것은 앞으로의 동창회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하기 위함이다. 창발적이고, 실용적인 사업을 계속 개발해 총동창회와 모교의 발전에 의미 있는 40주년이 됐으면 한다.

 〈安國正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