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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호 2009년 2월] 뉴스 모교소식

세대 뛰어넘는 기부릴레이 증가

제자ㆍ자녀들 모교 사랑에 동참




 최근 모교 발전기금(이사장 李長茂)에 제자와 가족들의 훈훈한 기부릴레이가 증가하고 있어 동문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宋鶴麟(법학59-63)동문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당시 지도교수였던 故 黃山德(경성제대41졸)교수 명의로 `황산덕 장학기금'을 설립, 1억원을 출연했다.

 현재 뉴욕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宋동문은 "어려웠던 대학시절 黃山德교수님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해결하고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학창시절 기억을 되살려 어려운 처지에 있는 후배들에게 이 기금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모교 전기공학부 車相均(전기공학80졸)교수는 자동화시스템공동연구소(이하 자동화연구소)를 설립하고 초대 소장을 역임한 모교 高明三(전기공학51-55)명예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3억원을 기부했다.

 車교수의 기금을 통해 자동화연구소 5층을 리모델링했으며, 선배들을 존경하는 전통을 세워보자는 의미에서 이 층을 `一陽 高明三홀'로 명명했다.

 자동화연구소 고문인 高명예교수는 공학 분야에서 열악한 수준이었던 우리나라를 세계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제어계측공학과를 설립하고 전기전자 분야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또 퇴임 후에도 자동화연구소 시설의 노후화를 걱정하며 기금을 출연하기도 했다.

 가족 기부릴레이 가운데 지난 1994년 모교 국어교육과 金亨圭(경성제대36졸)명예교수의 기부로 시작된 `海巖학술상 기금'은 金동문이 작고한 후에도 유가족들의 지속적인 기부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金亨圭동문의 장남 金鍾悟(물리교육60-64 충남대 재료공학과 명예교수)동문, 차남 金鍾哲(상학61-68 前영화회계법인 부회장)동문, 3남 金鍾和(의학63-69 김종화이비인후과 원장)동문, 4남 金鍾國(건축65-69 종합건축사 건원 사장)동문, 5남 金鍾珍(성악67-75 강릉대 음대 교수)동문이 3천만원씩 총 1억5천만원을 추가로 출연했다.

 `해암학술상 기금'은 국어교육과 발전과 국어학 연구를 위해 헌신한 신진 연구자에게 해암학술상
을 수여하고 있으며, 그밖에 해암학술강좌 및 해암기념학술회의 개최, 해암장학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모교 발전기금은 세대를 뛰어넘는 기부릴레이를 통해 재학생들에게도 이런 선배의 모습이 좋은 본보기가 된다며 아름다운 기부의 실천을 통해 모금 활동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