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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호 2009년 1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AMPFRI동창회 申一汕회장 (나노카보나 대표)



 지난해 식품 및 외식산업보건 최고경영자과정동창회 임시총회서 제12대 회장에 나노카보나 申一汕(14기)대표가 선출됐다. 尹煥植전임 회장이 온화한 성품으로 회원들을 독려했다면 申一汕회장은 카리스마 넘치는 에너지로 역동적인 사업을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역삼동 사무실로 찾아가 소감과 포부를 들어봤다.

 - 올해가 모교 보건대학원 개원 50주년인데.
 “중요한 시기에 회장을 맡게돼 부담도 되지만 동창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기회로 생각하고 열심히 뛸 생각입니다. 8백여 회원을 둔 단체의 수장으로서 큰 자긍심을 느낍니다. 전임 회장들께서 만든 틀 위에서 내실을 다져나가겠습니다."

 - 동창회 자랑을 한다면.
 “우리 동창회만큼 자주 뭉치고 회비를 척척 내는 곳도 드물 겁니다. `회비를 안 내면 동문 자격을 박탈한다'는 조금은 가혹한 내규를 마련해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받은 것에 걸맞게 대우를 확실히 해 줍니다. 체육대회, 골프대회, 송년회 모임을 하면 보통 2백명 이상 참석합니다. 이번에 총동창회 장학빌딩 건립기금으로 5백만원을 내놓기도 했는데, 큰 액수는 아니지만 이런 곳도 드물지 않나요"?

 - 계획 중인 역점 사업은.
 “우선 과정 입학생 수를 늘리는 일입니다. 중반 기수까지는 40~50명이었던 과정생이 지금은 25명 정도로 줄었어요. 우리 과정에 대한 가치를 높여야 할 것 같아요. 여전히 외식산업을 식당업 쯤으로 여기는 풍토가 있죠. 외식산업이란 말 그대로 이제는 기업화됐고 많은 회원 업체들이 수백명의 종업원을 두고 큰 기업 못지 않은 매출액을 올리고 있습니다. 음식을 통한 국위선양은 물론이고요. 외식산업 박람회에 회원사로 구성된 AMPFRI관 설치 등을 통해 위상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신입생이 50명을 채우지 못하면 환영회도 안 할 작정입니다."

 - 외식과정 동문들에게 한 말씀.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열정을 갖고 노력을 하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의기소침해 있지 말고 자기계발에 더욱 매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申一汕회장은 숯을 소재로 한 식기자재를 제조, 납품하다 본 과정과 인연을 맺었다. 최근에는 독보적인 탄소 성형체 기술을 바탕으로 숯 침대 개발에 주력하며 돌 위주의 기능성 침대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탄소 성형체 기술관련 특허만 50건, 제품은 1백80여 가지에 이른다. 이런 노력의 대가로 2003년 제38회 발명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지난해 3월에 제10회 장영실 국제 과학문화 대상을 수상했다. 가족으로 부인과 사이에 남매를 두었으며 사무실에 본인 서예 작품을 걸어둘 정도로 서예에 조예가 깊다.〈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