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호 2004년 5월] 뉴스 본회소식
수의과대학
수의 임상교육˙가축 진료 기술 `으뜸'
|
||
수의과대학은 인간과 유대관계가 깊은 동물의 질병을 치료?예방함으로써 인수공통전염병을 예방하고, 동물유래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여 인간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수의사를 배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성장해 왔다. 또한 최근 수의학이 생물공학과 접목되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앞으로 수의대 졸업생의 활동영역이 더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의과대학은 1907년 수원농림학교에 수의속성과가 설치되면서 시작되었으나, 1회 졸업생만 배출하고 과가 폐지됐다. 이후 30년이 경과한 1937년 수원고등농림학교에 수업 연한 3년의 수의축산학과가 신설됐으며, 1946년 국립 서울대학교 설치령에 따라 농과대학 수의축산학과로 다시 개편된 후 1년 뒤 농과대학 수의학부로 승격됐다. 1953년에는 수의과대학으로 개편됨과 동시에 교사를 종로구 연건동으로 이전했다. 이어 1962년에는 혁명정부의 고등교육 간소화 방침에 따라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과로 개편되면서 교사를 수원캠퍼스로 이전하게 됐다. 수의학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1974년에는 전국에 있는 수의학과를 폐지함과 동시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신설하고 교육 연한을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다. 그러나 행정당국의 수의학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1976년 수의예과를 폐지하고 수업 연한 4년제 대학으로 다시 개편하기에 이르렀다. 수의학의 국내외적인 역할이 증가되고, 수의사 자질의 국제간 인증이 요구되어 1998년에는 개정된 교육법 시행령에 의거 다시 6년제로 학제가 개편됐다. 2003년에는 수원캠퍼스에서 관악캠퍼스로 교사를 이전했으며, 이는 단순한 이전이 아닌 과거 종합캠퍼스에 함께 있던 상태로의 환원이라 할 수 있다. 수의과대학 내에는 부속동물병원과 수의과학연구소가 있다. 부속동물병원은 1954년 부설가축병원이 설치돼 소를 비롯한 각종 산업동물의 질병을 예방?치료하면서 수의임상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개업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가축진료 기술 증진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반려동물의 수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임상교육 강화의 필요성, 동물 복지의 향상, 인간-동물연대에 대한 인식, 양질의 진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997년 관악캠퍼스에 부속 소동물병원을 개원하게 됐다. 수의과학연구소는 축산업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산학협동을 목적으로 1982년에 설립됐다. 수의과학연구소는 생물공학의 진보, 식품 및 의약품의 안전성 추구 증가, 신물질 개발의 가속화, 반려동물의 사회적 기능 증대 등 급격히 변하는 무한경쟁시대에 걸맞는 학문연구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또 2003년 연구소 내에 무균동물 실험실과 질병진단 및 식품안전성센터를 두고 업무의 내실화와 영역 확대에 힘쓰고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앞으로도 동물과 인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인수공통전염병의 예방, 식품위생, 환경위생, 인간－동물연대, 실험동물의학, 야생동물 보전 및 복원, 생물공학 분야 등의 연구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이에 걸맞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글:權五鏡(75년 獸醫大卒)모교 수의대 부학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