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9호 2008년 12월] 기고 감상평
자전거 묘미를 만끽하세요

저는 현재 재료공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林載潤입니다. 현재는 생명과학부로 전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드바이크를 탄 지는 대략 1년 반이 돼가며 등교에서부터 방과후 취미생활까지 자전거는 제 일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를 타기는 조금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도로 그 자체는 좋지만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아직 적절히 고양되지 못해 자전거가 차도로 출입하는 것을 좋지 않게 보며 또 난폭운전이 심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면 자전거의 묘미를 깨치기가 조금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인터넷에 존재하는 커뮤니티에 기댈 수밖에 없는데 그것의 접근성은 학교 동아리의 접근성에 미치지 못하며 사실 그런 점에서 우리 자전거동아리 `파아란'이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우리 동아리는 자전거에 관한 것이라면 뭐든지 열성적인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다같이 산악자전거도 타고 로드바이크도 타며 또한 정비에 관련한 교육 역시 수시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동아리 회원이 많다고 말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닙니다. 자전거라는 취미가 아무래도 학부생이 접하기 힘든 장르이며, 그 가격 역시 조금만 전문적인 등급이 돼도 매우 비싸져 학생에게는 약간 무리인 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부생보다는 대학원생이나 졸업생이 더 많으며 어쩔 수 없이 현재 동아리는 OB와 YB에 큰 구분을 두지 않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모교는 자전거를 타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에 있습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서부터 저 멀리 위쪽의 신공학관까지 이르는 코스는 훈련에 적합해 다른 곳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자전거를 타는 구간입니다. 또 관악산을 옆에 끼고 있으며 보라매공원까지만 가면 금새 자전거도로를 탈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췄습니다. 각종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선배들이 있어 동아리 밖의 자전거 생활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는 고유가시대인 지금 레저로도, 교통수단으로도 여느 다른 것들에 비해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장점을 가진 자전거를 시작하기에 모교는 각종 주변환경과 본 동아리 `파아란'까지 많은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파아란'의 문을 두드리는 교우는 적습니다.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자전거를 알고 즐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