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367호 2008년 10월] 뉴스 모교소식

국립서울대학교의 法統






 서울대학교 정문에는 서울대학교가 `국립서울대학교'임을 극명하게 보이는 상징물로 돼 있어 서울대학교가 `국립대학교'임을 만천하에 알리고 있다.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면, 서울대학교가 `국립대학'이라는 이 事實이자, 史實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즉, 서울대학교는 우리나라에 최초로 세워진 고구려의 `태학'(372년)의 法統을 이어 세워진 국립대학이기 때문이다. 이는 一國 一國立大學의 전통에 의한 것이다.
 그간 역사상 우리나라의 국립대학은 언제나 하나로 내려왔다. 고구려시대의 `태학', 신라시대의 `국학', 고려시대의 `국자감'(후에 성균관으로 개칭됨), 조선시대의 `성균관', 대한제국시대의 `성균관',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립서울대학교'로 내려온 것이다.
 여기서 대단히 중요한 사실은, 우리나라 `국립대학'은 언제나 `하나'였었다는 사실이다. `국립서울대학교'는 이 한국 국립대학사가 지닌 법통을 승계해 국권회복과 함께 부활·재건된 것이다.
 그러므로 서울대학교의 `개교 원년'은 세계에도 자랑할 수 있는 서기 372년이요, 올해가 개교 `1636주년'이 되는 해인 것이다. 외국 방문자에게도 이 連綿한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의 법통을 알려서 좋지 않겠는가.
 이러한 엄연한 사실에 대해서는 나 자신 몇 곳에서 이미 기록에 남긴 바 있다. `서울대학교 20년사'와 `서울대학교 30년사', 그리고 `서울대학교의 뿌리'(동창회보 제124호, 1988년 7월 1일부터 연재했음. `서울대학교의 淵源'), 졸저 `서울대학교의 정신'(초판 : 양서원, 1991년. 개정판은 `한기언교육학전집' 제33권에 수록, 2006년. 9∼13쪽).
 필자는 편찬위원으로서 당시 제목을 `서울대학교 20년사'로 한 까닭은 이러한 史實을 전제로 하되, 다만 1946년부터 1966년까지를 정리한 것임을 알리는 의미로 한 것일뿐, 엄연히 `국립서울대학교'의 `개교 원년'은 서기 372년임을 밝혀 놓았고 서울대학교가 국립대학교의 적통임을 천명해 놓았던 것이다. 따라서 서울대학교의 `개교 원년' 논의는 이 史實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1895년 개교 원년이 법대에 있다고 한다면, 사대 역시 1895년 한성사범학교에서 시작하고 있는데 이것이 문제가 아니고, 보다 중요한 史實에 입각한 서울대학교의 법통 인식이 있어야 되리라고 본다.
 차제에 서울대학교 개교 원년이 `서기 372년에 있음'을 내외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