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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호 2008년 9월] 뉴스 본회소식

서울대-미래국제재단, `새싹 멘토링' 장학사업 추진



 

모교(총장 李長茂)는 학생들의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학교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미래국제재단(이사장 金鮮東)과 손잡고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해 나가기 위한 `새싹 멘토링' 장학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에 봉사하는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는 생각에 李長茂총장과 金鮮東(화학공학59­63)이사장은 의견을 같이 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장학생을 아낌없이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국제재단은 연간 약 7억원을 향후 5년간, 총 35억여 원을 모교에 지원한다.

 미래국제재단은 정유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金鮮東 前S-OIL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빈곤의 대물림을 막아보자'는 의미에서 올해 초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재단 설립취지에 따라 대학생의 봉사활동을 통한 장학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모교와 미래국제재단이 공동 추진하는 이번 `새싹 멘토링' 장학사업은 단순히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훌륭하게 성장한 선배들이 부모의 가난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중․고생들의 멘토가 되어 학업을 비롯한 총체적인 학습지도를 담당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그들의 모범이 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다.

 멘토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은 스스로 봉사활동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멘티(멘토에게서 상담이나 조언을 받는 사람)가 될 생활형편이 어려운 중․고생을 선발하는 과정에도 직접 참여한다. 멘토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은 중․고생 5명의 학습도우미가 돼 봉사활동을 펼치고, 대학생 한 명당 연간 8백만원~1천만원 정도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미래국제재단은 당초 10명의 장학생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신청한 학생만 70명이 넘어 2차례의 면담, 설문조사, 활동계획서 등의 과정을 통해 최종 70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장학생의 수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함에 따라, 재단은 장학사업 예산 또한 대폭 늘려 총 35억여 원을 지원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현재 장학생으로 선발된 70명의 서울대생들은 직접 선정한 중․고등학교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멘티가 될 학생들을 학교측과 함께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金鮮東이사장은 󰡒학생들 한 명 한 명을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눠보니 열정으로 가득 찬 학생들의 곧은 마음과 세상을 보는 따뜻한 눈길을 느낄 수 있었다󰡓며 󰡒구체적인 멘토링 계획부터 멘티가 될 중․고생 선정까지 모든 절차를 직접 경험하고,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가난으로 소외된 계층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꿈을 갖고 이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金이사장은 󰡒서울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새싹 멘토링 장학사업을 다른 국․공립 대학에도 순차적으로 추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모교 李長茂총장은 󰡒이번 미래국제재단의 새싹 멘토링 장학금 기부를 통해 우리 학생들은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법을 배우고, 어려운 형편에 있는 어린 학생들은 고난을 이겨내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용기를 얻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재)서울대발전기금 南益鉉(경영81­85 모교 경영학과 교수)상임이사는 󰡒서울대가 시작한 기금모금 캠페인이 점차 외부로 알려지면서 적극 동참하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며 󰡒이는 대학이 다양한 인재를 발굴해 국가의 동량으로 키우기 위해 최전방에서 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학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데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모교 발전기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