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호 2008년 8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인문대동창회 朴孟浩 초대 회장

지난 7월 11일 인문대학 설립 34년 만에 창립된 인문대동창회 초대 회장으로 민음사 朴孟浩(불문5257)회장이 선출됐다.
朴회장은 지난 2001년 모교에 인문학 학술기금으로 3억원을 출연하는 등 인문대학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사람들 앞에 나서길 꺼려해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朴동문이 회장을 맡은 것도 인문대, 인문학에 대한 무한한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벌써 모교 로고가 선명한 동창회장 명함도 만들었다. 지난 7월 21일 서울 신사동 사무실에서 만나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타 단과대학에 비해 많이 늦었죠.
“얼마 전 인사차 金泳三(철학4751)前대통령을 찾아뵈었는데, 그 분도 `여태 동창회가 없었냐'며 놀라시더군요. 인문대 동문들이 개성이 강해 뭉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 같아요. 최근 들어 `인문학 위기론'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동문들 사이에 `우리가 단합해 이 위기를 돌파해야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게 아닌가 싶어요.”
- 회원 수를 비롯해 향후 계획에 대해.
“전체 1만여 회원 가운데 7천여 명이 연락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기반을 다지는 단계이기 때문에 임원진을 구성하는 게 우선이겠죠. 부회장까지는 인선이 됐고 실무를 책임질 분들을 선임하고 있습니다. 이어 회원명부, 회보 제작 등의 기초 사업을 펼쳐야겠죠. 또 영향력 있는 동문들을 많이 만나 협조를 이끌어 낼 생각입니다.”
- 초대 회장으로서 특별히 펼치고 싶은 사업은.
“새로운 인문학의 향기를 전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동문 자녀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행사를 마련해 볼 생각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초를 다지는 일이겠죠. 동문간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인문학과 인문대의 발전에 기초가 될 뿌리를 만드는 작업을 꼭 해놓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동문들에게 한 말씀.
“건강하고 행복한 동창회를 만들기 위해 밑거름 역할을 하겠습니다. 동문 한 분 한 분이 직접 만들어 가는 동창회라 생각하시고 많은 의견과 참여 그리고 보탬이 돼 주십시오. 가장 늦게 만들지만 가장 활발하고 융성하는 동창회가 되도록 동참해 주세요.”
충북 보은 출생인 朴회장은 청주고를 나왔으며 모교 졸업 후 66년 민음사를 세워 인문학 전문출판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비룡소(어린이), 황금가지(대중문화), 사이언스북스(과학), 황금나침반(경제·경영), 세미콜론(시각문화), 민음IN 등의 계열사를 둔 국내 최고의 출판그룹으로 일궈냈다. 모교 불문과동창회장,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을 역임했으며 2002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족으로 부인 韋銀淑(약학58졸)동문과 사이에 장녀 朴祥姬(조소8185)동문, 장남 朴槿燮(경제8387)동문, 차남 朴相俊(산업공학9195)동문이 있다. 〈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