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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호 2008년 7월] 문화

노경(老境)의 창(窓)을 열면


노경(老境)의 창(窓)을 열면
                    
                                            韓 英 淑(가정교육56­60)
                                            시인·국제 펜클럽 회원

쉼표에 서서 인생의 마침표를 묵상 중이다

생애의 짝꿍을 찾아
거리를 쏘다니던 외눈의 날

난반사(難反射)의 희망점을 향해
부나방 같이 불에 뛰어들던 날

소소한 말끝에도 얼얼한
화상(火傷)을 입고 밤잠 설치던 날

쫓기듯 달리던 고갯길에서
안개로 앞이 보이지 않던 날

모두 썰물 같이 빠져나간 빈 자리에

청매화 꽃피어 심경(心境)이 눈부신 노을 길

하루 한 주일 한 달이 화살 시간으로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