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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호 2008년 5월] 오피니언 동문기고

저어새 한마리


저어새 한마리

朴 奇 烈(사회교육52­58)시인

저어새 한마리, 하늘 높이 솟구쳐
나는 저어새 한마리

넓은 뜰 울창한 숲속, 가파르고 험준한,
산봉우리도 높낮은 언덕도 가려 넘고

기나긴 강물 넓고 넓은 바다,
높고 험준한 파도도 가르면서

역풍과 순풍을 타고 먹구름
솜구름 속도 헤져 넘으면서

사악한 마음 추한 마음 일랑
훨∼훨∼ 털어 내고

하늘높이 높이∼높이∼솟구쳐
오나는 저어새 한마리

하늘가 어덴가, 그 어덴가엔
밝은 빛 한자락 있어

그리 곱고 훈훈한 정을 촉촉히
젖어 비치고 있을것만 같아서

바로 그런 빛을 내뿜는 이상향을 찾아,
저어나는 저어새 한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