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호 2008년 4월] 오피니언 관악춘추
동창회와 동문들의 힘
총동창회는 2008년 총회를 열고 22대 회장에 林光洙회장을 연임시키고 올해 동창회의 모든 역량을 장학빌딩 건립에 집중시키기로 했다. 동문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장학빌딩 건립기금 모금은 2년만에 목표액 3백억 약정이 거의 이뤄지는 쾌거를 이뤘다.
`벽돌 한 장이라도…' 구호를 내걸고 추진한 장학빌딩은 林회장의 집념으로 진두지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총회에서는 동문들의 숙원인 장학빌딩을 훌륭하게 완수해달라는 염원이 회장 연임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볼 수 있다.
미래의 위풍당당한 건물이 가시화되면서 모금에 참여해 정성을 쏟아준 동문들의 이름이 명예의 전당 벽면 동판에 가득히 새겨질 날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을 갖게 된다.
우리 동문사회가 지향하는 지표는 참여, 협력, 영광으로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이 관악대상의 이름으로 선정돼 왔다.
우리나라 민영방송의 초석을 세우고 방송문화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이룩한 SBS 尹世榮회장은 참여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방송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 언론 학술지원과 미래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여왔고 `서울 디지털 포럼'을 창설해 세계 석학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또 장학빌딩은 물론이고 법대 도서관 건립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공로도 있다.
영광상의 宋相現교수는 사회참여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면서도 국제형사재판소 초대 재판관으로 국제사회에서 양식과 인권을 지키는 글로벌 법치주의 실천자로 인정받아왔다. 故 崔鍾賢회장의 모교 사랑으로 각종 학술 및 연구기금을 출연하고 기념관 건립 등에 전폭적인 재정지원을 해온 SK(주)는 협력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총동창회는 서울대 동문 가족들을 위한 친목과 서울대인으로서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역할은 세계 10위권의 초일류 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야심찬 계획을 세운 모교에 뜨거운 관심과 후원을 하는 일이다.
2년 전에 李長茂총장이 인터뷰에서 인용했던 내용이 있었다. 미국의 가장 권위있는 시사주간지 `US News & World Report'가 평한 `주요대학 평가 요소' 중 하나가 `동창회의 재정적 후원과 참여'라고 밝혔다. 명문대의 명성 뒤에는 강력한 동창회와 동문들의 힘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강조해 본다. 〈林炯斗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