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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호 2004년 5월] 뉴스 본회소식

서울대인 1백43명 금배지 달았다


서울대인 1백43명 금배지 달았다
학부출신 1백14명?대학원 11명?단기과정 18명



본회(회장 林光洙)는 지난 4월 29일 오후 1시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제17대 총선에서 당선된 동문들을 축하하는 모임을 개최했다.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총선에서 3백32명의 동문이 지역구로 출마해 38%인 1백27명(정회원 1백11명, 준회원 16명)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으며, 비례대표 동문후보 46명 가운데 16명(정회원 14명, 준회원 2명)이 당선됐다. 이로써 재적의원 2백99명의 47.8%인 1백43명(정회원 1백25명, 준회원 18명)의 동문이 선량으로 뽑혔다.  
당선 동문 1백43명을 당별로 살펴보면 열린우리당 67명, 한나라당 64명, 민주노동당 2명, 새천년민주당 4명, 자유민주연합 3명, 국민통합21 1명, 무소속 2명이다.  
출신 대학별 동문수는 법대 49명, 문리대 17명, 사회대 14명, 상대 11명, 사대 8명, 인문대 6명, 행대원?AIP?ACAD 5명, 경영대?공대?SGS 3명, 농생대?대학원?AMP?AIC 2명, 자연대?경대원?사대원?신대원?환대원?HPM 각각 1명 순이다. 〈단과대 중복 졸업자의 경우, 먼저 졸업한 단과대 적용〉
당선된 회수로 보면 초선은 비례대표 16명 전원을 포함해 74명이며 재선 30명, 3선 27명,4선 5명, 5선 6명, 6선 1명이다.
법대 출신 49명으로 최다
康奉均동문 최고득표율
蔡秀燦동문 최다득표 기록
李相得동문 최고령(68세)
金命柱동문 최연소(37세)
여성동문 12명 당선 영예



열린우리당 康奉均(69년 商大卒?전북 군산)동문은 78.29%의 득표율을 기록해 17대 총선 당선자 가운데 최고득표율 기록을 세웠다. 또 8만6천2백70표를 얻은 열린우리당 蔡秀燦(78년 自然大卒?전북 전주덕진)동문은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이번에 당선된 동문 가운데 최고령(68세)은 한나라당 5선 의원인 李相得(61년 商大卒?경북 포항남?울릉)동문이고, 최연소(37세)는 초선인 金命柱(94년 法大卒?경남 통영?고성)동문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당선인은 국민통합21의 鄭夢準(75년 商大卒?울산동)동문으로 2천5백67억여 원을 신고했다.  
여성으로 열린우리당 金明子(66년 文理大卒?비례대표), 姜惠淑(70년 師大卒?비례대표), 李銀榮(73년 法大卒?비례대표), 趙培淑(79년 法大卒?전북 익산을), 金希宣(28기 AIP?서울 동대문갑), 尹元昊(42기 ACAD?비례대표), 李美卿(7기 SGS?서울 은평갑)동문과 한나라당 金映宣(85년 法大卒?경기 고양일산을), 李惠薰(86년 社會大卒?서울 서초갑), 羅卿瑗(86년 法大卒?비례대표), 朴槿惠(26기 AIP?대구 달성)동문, 민주노동당 沈相?(83년 師大卒?비례대표)동문 등 12명이 의석을 확보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崔圭成(72년 法大卒)동문은 전북 김제?완주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고, 부인 李景淑씨는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국회의원 당선자를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축하모임은 孫一根상임부회장의 총선 당선 동문 현황보고에 이어 林光洙회장이 축사를 통해 『이번 선거는 한국 정치사의 한 획을 긋는, 새로운 비전과 정책 그리고 리더십의 탄생을 예고하는 신호탄 같았다』고 전제하고 『비록 정치이념은 하나가 될 수 없을 지라도 이 나라의 운명을 짊어질 지도자라면 서울대인이 먼저 모범을 보이며 하나된 마음으로 화합하고 상생하여 훌륭한 나라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축사 요지 참조〉  
모교 鄭雲燦총장은 『재물에 자유로와, 그것을 국정활동에 쓰시기 바라며, 시간에 자유로와, 그것을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는데 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민족의 대학이 세계의 대학으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망을 구축해 주고, 서울대 폐지론을 펼치는 세상으로부터 모교를 보호해달라』고 덧붙였다.  
모교 성악과 朴世源교수가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하며 축가로 「오 솔레미오」, 「희망의 나라로」 등을 선사했다.  
모교 趙完圭전임 총장의 축배제의에 이어 林光洙회장이 본회 부회장 가운데 당선된 金明子?鄭夢準동문에게 축하패를 수여했으며, 모교 鄭雲燦총장이 전국 최고득표율을 기록한 康奉均동문과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된 蔡秀燦동문에게 축하패를 전달했다.  
이어 본회 李吉女부회장이 여성동문으로서 당선된 李銀榮?趙培淑?金映宣동문 등에게 축하패를 전달했으며, 본회 林光洙회장을 비롯해 孫一根상임부회장, 尹勤煥?韓斗鎭?李奭熙?裵命仁?辛東一?孫京植?洪性大부회장이 각 단과대학(원)별로 당선된 동문에게 축하패를 수여했다.  한편 당선자를 대표해서 金德龍?朴熺太?韓和甲?金明子?康奉均?金槿泰?辛基南?鄭夢準동문이 이구동성으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준 총동창회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국민평안과 나라부강을 위해 봉사하는 경쟁을 통해 17대 국회의 질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朴熺太동문은 『모교 출신 당선자가 1백43명이 넘으니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서울대학당이 창당돼 제가 당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모교가 영원히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서울대학당이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유머러스한 소감을 피력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燮〉

林光洙회장 축사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제17대 총선에 당선하신 자랑스런 선량 여러분! 23만 동문의 이름으로 여러분의 당선을 충심으로 축하합니다.  
저도 지난 4월 15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나라의 국정을 짊어질 지도자를 뽑는데 소중한 한 표를 던졌습니다.  
역대 총선 가운데 초유의 관심 속에서 진행된 선거였습니다. 윈스턴 처칠은 「나는 총선 때마다 선거에 처음 출마하는 후보처럼 두려움과 겸허한 마음으로 임하였으며, 정치인에게 있어 가장 무서운 것은 국민의 심판이다」라고 토로하였는데 여러분도 이 말을 실감하였으리라 생각됩니다.  
무언가 한국 정치사의 한 획을 긋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새로운 비전과 정책, 새로운 리더십의 탄생을 예고하는 신호탄 같은 것 말입니다.  
이러한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서울大人은 전체 의석수의 절반에 육박하는 1백43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습니다.  
정말 가슴 뿌듯하고 눈부신 성과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서울大人이 국정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 이 나라와 민족의 운명에 무한책임을 느낄 수밖에 없는 엄숙한 순간입니다.  
「국적은 바뀌어도 학적은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번 서울大人은 영원한 서울大人입니다. 어디에 있든지 어느 당에 속하든지 우리 나라의 최고 엘리트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비록 정치 이념은 하나가 될 수는 없어도 이 나라의 운명을 짊어질 지도자라면 서울大人이 먼저 모범을 보이며 하나된 마음으로 화합하고 상생하여 훌륭한 나라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총동창회는 여러분의 눈부신 활약상을 주시하면서 여러분과 애환을 함께 해나가며 가까이 다가가는 동창회가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흔히들 요즘은 정치가를 정치꾼이라고 빗대어 표현하기도 하지요.
미국의 정치 개혁가였던 제임스 프리먼 클라크(James Freeman Clarke)도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정치가란 국정을 위해 정치를 하는 이른바 국정 책임자이고 정치꾼이란 오로지 총선의 승리만을 위하는 사람입니다. 즉 국민 모두는 정치꾼이 아닌 훌륭한 정치가가 되어주길 바라는 심정으로 한 표, 한 표를 던졌을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표를 던진 주인공들, 그들을 일일이 알 수는 없지만 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여러분을 선택한 국민들의 기대와 간절한 소망을 잊지 마시기를 바라며, 늘 건강하시고 승승장구하시기를 빌면서 인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