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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호 2008년 3월] 기고 감상평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지난해 골프부 주장을 역임한 李世薰이라고 합니다. 입학 후 학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경험해 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제49대 총학생회 문화국원으로 시작해 사범대 밴드 `Pamoon'의 Bass guitar, `서울대 골프부(SNU Golf Team)' 주장을 거쳐 현재 기초교육원 소속 `English Cafe'의 volunteer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07년 제 모든 일상 속에 녹아들었던 골프부 활동이었습니다.
 골프부는 1998년 창단돼 현재 졸업생들로 구성된 OB팀과 56명의 학부생들로 구성된 YB팀으로 구성된 운동부입니다. 골프부의 활동은 크게 실력 향상을 위한 연습활동과 구성원들의 친목도모를 위한 친목활동으로 나눠집니다. 연습활동은 학기 중 주 2회 정기 연습과 겨울방학 중 전지훈련으로 구성돼 있으며, 싱글 이상의 코치진에 의해 지도됩니다. 친목도모 활동으론 정기모임은 물론 영화․볼링 소모임 등 여러 모임들이 있으며 이를 통해 서로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골프부 최대의 행사인 `시합'은 연습활동과 친목활동이 하나로 묶인 의식적 행사로 조별 라운딩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겸해 골프부가 단순한 동아리에서 하나의 거대한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줍니다.
 졸업 후 저는 두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하나는 행정고등고시를 통과하고 재경부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경제정책을 통해 부국을 이뤄 국가의 밝은 미래를 도모하고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 제 꿈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학내 학생들이 여러 가지 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제가 그랬듯이 많은 학우들이 동아리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찾기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거나 시설이 없어서 활동을 못하는 학우들이 많은 것도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좀더 좋은 환경에서 싹을 틔운 씨앗이 더 잘 자라날 수 있듯이 지금처럼 선배님들과 모교의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보살핌 계속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