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358호 2008년 1월] 뉴스 본회소식

송년 편집회의 겸 운영위원회 성황




 본회(회장 林光洙)는 지난 12월 12일 서울 한국언론재단 19층 매화홀에서 송년 편집회의 겸 동창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본회 사무총장의 업무보고가 있은 후 林光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교는 최근 10년간 정부 지원 예산이 답보 상태에 있기 때문에 초일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발전기금의 확보가 필수적이며, 서울대인은 누구나 이를 유념해 모교 돕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학빌딩과 관련해 "2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건립 소요액 3백억원을 달성하며 10억원 이상 출연해 주신 동문이 18명에 이르며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유럽 등 많은 해외 동문들께서 참여해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동창회관은 몇 몇 사람의 것이 아니라 우리 30만 동문 전체의 것이기 때문에 새해부터 모교의 발전기금 모금에 지장 없게끔 많은 동문이 소액 모금에 적극 참여해 모래알 같다는 서울대인의 인상을 불식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李長茂총장은 모교 현황 보고에서 "지난 1년간 명문대학들과 교류하면서 국제협력 프로그램이 5백여 개에 이르렀고, 이제 서울대는 국내 지도자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을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지도자로 양성하는 대학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프랑스 명문대학인 `에콜 데 민'이 세계 주요기업 CEO 배출 인원을 바탕으로 실시한 세계대학 평가에서 모교가 32위에 오른 것을 강조하면서 "이는 우리 기업이 대학보다 훨씬 앞서가고 졸업생 여러분이 더 훌륭한 역할을 하고 계시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혁신을 위한 자체 노력과 대학의 생명인 자치, 자율 그리고 비판정신을 지키고 더 높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金在淳명예회장은 건배사에서 "지구에 온 화성인에게 각국의 과학자들이 한마디씩 질문을 했다면, 한국의 과학자는 마침 대통령선거 때여서 `화성에도 대통령선거가 있습니까?'라고 물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서두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이번 대통령선거를 치르는 동안 한국인은 새삼스럽게 자신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오늘날 세계 최고의 지성들은 하나같이 세계의 큰 역사 흐름이 문명사적으로 서에서 동으로 변하고 있다고 하는데,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도 그것을 감득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변화의 속도가 우리가 예상하는 이상으로 그 물살이 빠른데 이것을 국민에게 목이 터질세라 외치는지 보고 싶었고, 나날이 약해져 가는 우리네 사회구조를 제대로 진단해 회복할 것을 외치는 지도자의 말을 듣고 싶었다"고 역설한 뒤 "어렵게 어렵게 탄생하는 새 정권, 새 대통령에게 신의 풍성한 축복이, 그리고 조국의 흥성과 모교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오찬을 마친 후 가진 덕담시간에서 李御寧 前문화부 장관이 동문 네트워크 형성의 중요성과 동창회보의 역할 등을 강조했다.
 李 前장관은 "지금 세계적인 추세가 재학생과 동문간 벽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스탠퍼드대 공학도였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대학원 시절 구글(Google) 검색엔진을 만들어 동료와 교수들의 도움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세계 최고의 벤처회사를 탄생시켰고, 하버드대 학생들이 만든 페이스북(facebook)이 전 세계 대학생들 사이에 퍼지면서 기성세대까지 끌어들이는 커뮤니티로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빌 게이츠는 하버드대 명예박사학위를 받으면서 Creative Capitalism(창조적 자본주의)을 언급했는데, 창작물에 대한 일정권리를 보호하면서 함께 이용해 나가자는 Creative Commons 운동이 확산된다면 가난한 사람, 부유한 사람이 서로 경쟁하면서도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특히 "서울대 위기론이 팽배하던 시절 동창회보에 대담 내용이 실린 후 여러 분야의 동문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동창회보가 어느 특정한 단과대학을 표방하는 것이 아니라 전 학과를 아우르는 훌륭한 네트워크가 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동창회보가 인터넷에서 걸러지지 않은 정보까지 걸러내는 최고의 지성지가 되고, 모교와 동창회가 서로 적극 도우며 `융합'을 통한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본회 姜信浩고문․金在淳명예회장․林光洙회장․孫一根상임부회장을 비롯한 부회장단, 모교 李長茂총장․權斗煥대학원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관악언론인회 安秉勳 전임회장․南仲九회장, 각 단과대학 및 특별과정 동창회장, 본보 논설위원 등이 참석했다. 〈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