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호 2007년 12월] 기고 감상평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간이 되겠습니다


기분 나쁘지만은 않은, 차갑고 청량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어느 새 제가 서울대학교의 일원으로 흔적을 남기게 된 지도 3년이 지났군요. 총동창회, 그리고 관악회와 장학금으로 연을 맺은 것도 2년 정도가 돼 갑니다. 여러 선배님들과 동창회 관악회 관계자 여러분께 늘 감사드립니다. 제가 받아 온, 그리고 또 받게 될 장학금에는, 저에게 최선을 다해 배움에 열중하라고 격려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움에 있어 나태해지거나 게을러지지 않고, 빼앗을 수 없는 뜻, 꺾이지 않는 기상, 흐르지 않는 앎을 늘 지니고 있는, 참된 배움의 자세를 간직하겠습니다. 또한 어느 때이건 어느 장소이건 간에, 자신이 처한 상황과 자리에서 최고의 능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사회에 대한 책임을 느낍니다. 지금 이 공간에서 행하고 있는 움직임 하나 하나가 나를 드러내고 내 주위를 비추며 나아가 나의 집단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자주 자신의 행위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깊은 고민을 통해 신중하고 진지하게 발을 내딛음으로써 이 사회에 누가 되지 않는 구성원이 되고 싶습니다. 앞선 세대, 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다가올 시간을 책임 있는 모습으로 채워갔으면 합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입니다. 풍족한, 혹은 만족할만한 위치에 자신이 있다고 판단돼 그 곳에 안주한다면, 더 이상 어떤 발전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자신이 품었던 이상과 의지를 자극시키면서, 깨어있는 이성 그리고 무뎌지지 않는 비판정신과 손을 잡고, 결코 주저앉지 않겠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적인 인간이 되겠습니다. 덧붙여 항상 푸름을 간직하는 느티나무처럼 또 어떤 편법이나 부조리도 거부하는 고고한 학처럼, 공부 그리고 사회생활에 있어서 멋진 사람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