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357호 2007년 12월] 뉴스 모교소식

"서울대에서 잘 배웠습니다"



 모교에서 학위를 받고 고국의 대학에 임용되는 외국인 석․박사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모교가 글로벌 인재 양성의 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사범대 국어교육과에서는 최근 10년간 9명의 외국인 석․박사들이 고국의 대학에 임용됐다. 모교 외국인 박사들은 한국학과 교수로 임용돼 `지식의 한류'를 전파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인도 뉴델리 자와하랄네루대 동양어문학과 니르자 씽 교수(2007년 박사), 인도네시아 내셔널대 한국학과 루라니 아딘다 교수(2001년 석사), 베트남 호치민 인문사회대 한국학과 응웬 티 반 흐엉센 교수(2007년 석사) 등 출신 국가 또한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외국인 모교 박사가 많지 않았던 지난 1991년에는 콩고 출신의 카푸투 무디파누 박사가 교육학과에서 학위를 받고 콩고 킨샤다대 사회학과 교수로 임용되기도 했다.
 모교 외국인 박사의 교수 임용은 물론 해당 대학에서 주요 보직을 맡는 등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태국 마하싸라캄대 한국학과 껍끈 마위앙 교수(2000년 석사 수료)는 인문대학 부학장을 맡고 있으며, 태국 씨나카린위롯대 한국학과 시티니 탐마차이 교수(2001년 석사)와 터키 카이세리 에르지에스대 한국학과 괵셀 투르쾨즈 교수는 각각 학과장의 보직을 담당하고 있다.
 또 중국, 일본, 호주 출신의 경영대 국제경영 전공 외국인 박사들이 고국의 대학 강단에 자리를 잡았다. 하희유(Xiyou He, 2003년 박사)동문이 중국 복단대 경제학부 교수, 최 강(Cui Qiang, 2004년 박사)동문이 중국 중남민족대 경제관리과 교수로 임용됐다. 안도 나오키(2005년 박사)동문이 일본 나가사키대에 임용됐으며, Pattnaik Chinmay(2003년 박사)동문이 호주 시드니대에 부임할 예정이다.
 공대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 전공(국제IT정책과정)에서는 올해 8월에 졸업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누릴라 마하마토브(Nurilla Mahamatov)박사가 타슈켄트 정보통신대(TUIT) 전임교원으로 임용됐다. 국제 IT정책과정에는 2007년 2학기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등 29개국에서 선발된 50명의 대학원생이 재학하고 있다.
 모교는 우수 외국인 대학원생 장학 프로그램(GSFS : Graduate Scholarship for Excellent Foreign Students)을 실시,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의 우수 대학원생 장학지원사업인 `실크로드 스칼라십'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우수한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2007년 2학기 모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대학원생은 6백92명으로 2006년 6백12명에 비해 증가했으며, 석․박사학위 취득자는 2007년 1백64명으로 2006년(1백42명)보다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