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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호 2007년 11월] 뉴스 모교소식

개교 61주년 기념식



 모교(총장 李長茂) 개교 61주년 기념식이 지난 10월 12일 관악캠퍼스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시설과 李錫光교육행정주사 등 64명이 30년 근속, 중앙도서관 李泰淳사서주사보 등 69명이 20년 근속 표창을 받았다.
 또 관악봉사상은 하자인(생명과학부, 동․하계 나눔 실천단)․이소라(제약학과, 약학대학 봉사동아리)양, 김희창(전기공학부, 관악별․솔교실 학습지도 자원봉사)․신현우(응용생물화학부, 하계 사회봉사)․윤창호(의학과, 의료봉사 동아리)군이 수상했다.
 한편 재학생들의 봉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사회봉사활동 체험수기 공모 결과, 경제학부 김준형 군이 `창신동 언덕길'이라는 주제로 최우수상, 의학과 권준명 군이 우수상,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김민주 양이 장려상을 받았다.
 이어 모교 교수 중 강의내용이 뛰어나고 창의적인 교육방법과 자료를 개발해 학생들에게 존경받고 동료 교수들에게 모범이 돼온 교수에게 시상하는 제3회 교육상 수상자에 철학과 白琮鉉교수․수리과학부 金泓鍾교수․화학부 金熙濬교수․화학생물공학부 金榮奎교수(연구비 1천만원 지원)가 선정됐다.
 이날 제17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본회 부회장을 역임한 E1 具平會명예회장, 국무총리를 역임한 재단법인 호암재단 李賢宰이사장, 삼성전자 尹鍾龍부회장, 해외에서 활동중인 미국 UCLA 치과대학 朴魯喜학장을 선정, 증서와 기념패를 전달했다. 
 李長茂총장은 기념사에서 "세계 초일류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려고 해도 현실적으로는 많은 난관이 가로막고 있다"며 "정부와 사회에 대해 `겨레와 함께 세계를 선도하는 서울대학교'의 꿈과 계획을 설명하고 설득해 지원을 더 늘리고 발전기금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사 요지 참조〉
 본회 林光洙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는 겨레의 대학으로서 민족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나아가 세계의 명문대학으로서 세계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 속의 초일류대학으로 발전해나가는 큰 꿈을 이루도록 교원, 재학생 그리고 동문들이 단합된 마음으로 애교심을 더욱 발휘해 나가야겠다"고 피력했다. 〈축사 요지 참조〉
 權彛赫전임총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공약대로 잘 진행시키고 실천해 주시는 총장님을 비롯한 총동창회장님과 발전위원회 위원장님께 감사하다"며 "지금은 대학에게 국제적 경쟁이 요구되는 시기인 만큼 서울대의 자존심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도록 우리 모교 스스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본회 林光洙회장, 孫一根상임부회장, 洪性大부회장 겸 관악회 상임이사, 모교 權彛赫․朴奉植․趙完圭전임총장, 李長茂총장, 金信福부총장, 朴聖炫평의원회 의장, 金孝謙관악구청장 등을 비롯해 교직원, 재학생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60년이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인재 양성과 학문 연구하는 본연의 임무를 다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굳게 자리잡은 기간이라면, 작년 1년은 서울대학교가 미래와 세계를 향한 힘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기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서울대학교 구성원이 공유해야 할 비전을 명확히 설정했고, 또 그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준비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학내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번째 사업들을 선정해 4개년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이미 천명한 바 있듯이, 서울대학교는 올바른 사고와 실천적 지혜를 갖추고 열린 마음으로 봉사하는 인재를 양성하며, 21세기 창조적 지식 혁명을 선도하는 세계의 대학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현재 세계의 대학들은 엄청난 변화의 물결 속에 있습니다. 저는 지난 1년간 수차례 해외에 나가서 많은 외국대학을 방문하고 80여 명의 외국 대학 총장들과 만나 토론하면서 정말로 많은 사실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계의 여러 대학들이 정부와 기업, 동창과 학부모의 지원을 받으면서 철저한 혁신을 통해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에서는 적자생존의 철저한 교수경쟁 체제를, 일본의 대학에서는 법인화 전환을 통한 긴장감 넘치는 대학 혁신을, 중국과 싱가폴 대학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 하에 이뤄지는 대학 혁신과 국제화를, 유럽 대학에서는 국제적 호환성을 갖추기 위한 교육 혁신과 미국식 경쟁 체제의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역시 이러한 혁신의 흐름에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서울대학교가 세계 초일류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대한으로 노력을 경주하려고 해도, 현실적으로는 많은 난관이 가로막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육재정은 대학교육보다는 초․중등교육에 집중돼 있는 한편 국가의 대학에 대한 지원은 10년간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총장으로서 저는 우리의 원대한 목표를 이루는 데에 부족함이 없도록 재원확충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정부와 사회에 대해 `겨레와 함께 세계를 선도하는 서울대학교'의 꿈과 계획을 설명하고 설득해 지원을 더 늘리도록 하고, 발전기금도 더욱 적극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저는 먼저 2025년까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진입하려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을 대 내외에 선포하고 이를 위한 장기발전계획을 착실하게 다져 나가는 李長茂총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발전기금 증대, 로스쿨의 대응 전략, 법인화 대책, 국제캠퍼스 건립에 이어 해외 석학교수 영입, 세계 상위권 대학과의 제휴 등 산적한 현안으로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모교의 위상을 잘 지켜나가고 계신데 대해 우리 모두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총동창회는 이제 바야흐로 도약의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참여 속에 지난 6월 25일 장학빌딩 착공이 있었고, 3년 후에는 마포 구 회관자리에 서울의 명소가 될 세계적인 동창회관이 들어서게 되며 그때가 되면 동창회 재산이 1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확신하는 바입니다.
 그렇게 되면 매년 재학생 1천여 명에게 20억원의 장학금이 지원되고, 모교 교수님들에게도 20억원 이상의 연구활동비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총동창회가 나름대로 큰 역할을 다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이자 정치가인 앙드레 말로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했습니다.
 이제 모교는 `겨레의 대학'으로서 민족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나아가 `세계의 명문대학'으로서 공존공영의 정신으로 세계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모교가 세계 속의 초일류대학으로 발전해 나가는 큰 꿈을 이루도록 모교 교수, 재학생 그리고 동문들이 단합된 마음으로 애교심을 더욱 발휘해 나가야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새롭게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동창회의 Motto는 `서울대가 바로 서야 나라가 산다'입니다. 모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서 서울대인들에게 큰 영광 있기를 기원합니다!